학대피해아동 쉼터 등 3곳 상품권 전달
[뉴스핌=황세준 기자] SK네트웍스가 장애인과 노인, 아동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부에 나섰다.
SK네트웍스는 인천 소재 학대 피해아동 쉼터인 홀트미추홀과 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 입양기관인 동방사회복지회에 각 1000만원씩 총 3000만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을 기부했다고 29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올해는 특별히 홀트미추홀을 새로운 기부처로 추가했다. 홀트미추홀에 전달한 후원금은 SK네트웍스가 걷기를 통해 기부를 실천하는 사회적기업 ‘빅워크’와 뜻을 같이 해 모은 것이다.
임직원들은 걷는 거리만큼 기부액을 적립했다. 지난달 전 임원 및 직책자 워크샵 이후 진행한 산행을 포함, 150명이 누적 1000km를 걸어 총 1000만원을 조성했다.
홀트미추홀은 게임중독에 빠진 아버지에 의해 2년간 집안에 감금, 방치된 채 학대를 당하던 중 가스배관을 타고 탈출한 11살 소녀를 보호 중인 곳이다.
이 소녀는 경찰 발견 당시 키 120cm에, 몸무게는 16kg에 불과해 또래 아이들 보다 영양상태가 매우 취약했으며, 늑골 골절 등의 상처가 있었으나 홀트미추홀에 머물면서 심신의 안정을 되찾고 있다.
류권주 SK네트웍스 기업문화본부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그 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것으로 부터 시작된다”며 “아동학대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사회적 요구를 반영해 올해는 사회적 약자 가운데서도 가장 연약한 아동학대 피해 아이들을 위한 지원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2010년 시각장애인전용 단말기 배포 및 개통작업으로 인연을 맺은 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은 지난해 6월 정식으로 파트너십을 체결해 보다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기존의 점자도서 제작 지원에 더해 목소리 기부활동인 ‘도서 낭독’ 봉사활동을 추가한다.
동방사회복지회에서는 입양대기 영아 돌보미, 위탁가정 지원 물품 포장 등 임직원 참여 자원봉사 활동을 진행해 왔고 사내 방송인력의 재능기부를 통해 입양대기 아이들의 성장앨범 제작도 지원하고 있다.
한편, SK네트웍스는 'SK네트웍스와 함께 꿈을 이루자'라는 슬로건 아래 학교 담장을 꾸미는 ‘벽화 그리기’, 야외활동이 어려운 시각장애아동의 산행을 돕는 ‘행복한 동행’, 빈곤국가 아이들에게 학용품을 제공하는 ‘드림 패키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박성수 SK네트웍스 홍보실장은 “사회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해왔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통해 임직원이 한마음 한 뜻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