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vs 잉글랜드... 호지슨 감독 “델리 알리에 기대” 뢰브 “제이미 바디 요주의” . <사진= 잉글랜드 축구협회> |
독일 vs 잉글랜드... 호지슨 감독 “델리 알리에 기대” 뢰브 “제이미 바디 요주의”
[뉴스핌=김용석 기자] 첼시의 센터백 게리 케이힐이 27일 오전 4시45분(한국시간) 독일과 잉글랜드 평가전의 주장을 맡는다.
30세인 게리 케이힐은 2014년 스티븐 제라드에게 웨인 루니가 주장 완장을 이어 받으면서 부주장을 맡아왔다.
이에 따라 게리 케이힐과 크리스 스몰링이 짝을 이루어 포백의 중앙을 맡고, 현재 팀에 남은 유일한 레프트백인 대니 로즈와 클라인이 포백의 좌우를 맡게 된다.
독일 평가전에서는 해리 케인을 먼저 테스트한다. 케인을 필두로 랄라나-알리-웰백으로 이어지는 공격 2선을 구축하고, 헨더슨-다이어를 중원에 배치해 이미 토트넘에서 손발을 맞추고 있는 네 선수의 호흡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이어 다음 주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에서는 레스터의 드링크워터와 스토크시티의 잭 버트랜드를 주축으로 하는 수비진과 제이미 바디를 중심으로 한 선발 라인을 테스트할 것으로 보인다.
호지슨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특히 토트넘의 델리 알리에 대해 박스 전체를 아우르며 모든 미드필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하며 잉글랜드의 주장으로 성장할 것을 확신했다.
호지슨 감독은 "알리는 모든 포지션에서 천재적이다. 몸싸움, 달리기, 볼 다툼, 패스를 보는 눈, 득점력 등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다. 성질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제 포지션에 몰두하고 있다는 뜻이다. 알리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또한 호지슨 감독은 해리 케인과 제이미 바디의 비교는 당장은 불가능하다며 앞으로 두 경기에서 두 포워드가 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제대로 평가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뢰브 독일 대표팀 감독은 독일 미디어의 관심을 끌고 있는 레스터 시티의 제이미 바디를 환상적인 선수라며 칭찬했다.
뢰브 감독은 "제이미 바디는 항상 수비에서 틈을 찾는 선수다. 바디에게 틈을 보이면 바로 당한다. 독일이 만나는 선발은 해리 케인이겠지만 둘 다 위력적이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독일은 잉글랜드에 이어 내주에는 이탈리아를 만나 다시 평가전을 갖는다.
뢰브 감독은 "경기 결과는 중요하지 않지만 유로 2016 최종 선발까지 단 두 번의 경기만 남았다. 중요한 정보를 모두 얻기 위해,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여러 가지를 시도하고 확인해 보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귄도간이 부상으로 제외된 독일은 지난 월드컵 우승의 주역 마리오 괴체를 투입할 예정이다.
괴체는 소속팀인 바이에른 뮌헨의 과르디올라 감독에게는 상대적으로 인정을 받지 못한데다 긴 부상으로 작년 10월 이후로는 단 한 경기에만 선발 출장했다.
또한 후임인 안첼로티 감독이 그리는 그림에도 괴체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독일 현지에서는 괴체가 아버지처럼 여기는 클롭 감독을 따라 잉글랜드로 이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 경기에서 양팀은 지난 24일 세상을 떠난 요한 크루이프를 기리기 위해 양팀 선수 모두 팔에 검정 띠를 두르게 된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