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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에 檢 서울고검 2개층 내주고·공수처도 "최대 인력 지원"...무슨 속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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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덕에 비용부담 줄어든 '내란 특검'..특검 독립성엔 우려
정권교체 후 조직력 키우려는 공수처..."특검 협조 최선"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3대 특검' 출범을 앞두고 검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특별검사에 대한 적극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검찰개혁을 앞두고 있는 검찰 입장에선 검찰개혁의 수위를 낮추기 위해 특검 지원에 나서고 있단 시각이 있다. 또 '채 상병' 사건을 주도적으로 수사해 온 공수처 입장에서도 특검을 도와 공수처의 존재감을 부각시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내란특검'에 자리내주고 짐싸는 직원들..."특검에 잘보여 좋은 인상"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등을 수사할 내란 특검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입주한 서울고검 2개 층을 쓰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란 특검은 수사의 연속성을 고려해 특수본과 같은 서울고검에 사무실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적으로 특검은 사무실 위치에 제약을 받진 않는다. 하지만 특검은 독립된 수사기관인 만큼 검찰청 안에 있으면 검찰의 영향력 아래 있는 것으로 비칠 수 있고, 출입·통신·서류 보안 등에 있어 특검 수사 내용이 유출되거나 감시될 수 있단 우려로 주로 검찰 외부에 특검 사무실이 차려졌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내란 특검팀은 역대 특검 중 최대 규모인 267명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이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특검 사무실을 차리려면 수사 보안을 위한 내부 리모델링도 해야 하고, 200명 넘는 인력이 업무를 볼 수 있도록 복사기 등 각종 사무기기 등도 갖춰야 해 비용이 상당할 수밖에 없다"면서 "검찰 안에 사무실을 차리게 되면 이미 다 갖춰져 있어 비용적 측면에서 부담이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자리를 제공해 줘야 하는 검찰 입장에선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한 언론매체 보도에 따르면 특검에 서울고검 2개 층을 내어주기로 하며 명태균 씨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이 서울중앙지검으로 사무실을 이동하게 됐다.

한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특검 입장에선 보안 때문에 고검으로 들어간다고 얘기하지만, 특검이란 것이 검찰을 못 믿어서 별개로 하는 것인데 검찰청으로 들어가 그 자리를 비워달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서울 검찰청사에 200명 넘는 인원이 더 들어갈 공간도 없고, 결국 검찰 직원들이 제 일을 못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핵심 수사인력을 대규모로 특검으로 파견을 보내야 하는 검찰이 특검에 굳이 공간까지 내어주는 것을 두고 정치적 해석도 이어진다. 또 다른 법조계 관계자는 "검찰청 폐지 공약이 나온 상태에서 검찰은 특검을 잘 처리해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면서 "현 정부에 좋은 인상을 줄 경우 검찰개혁 수위를 낮출 수 있단 기대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 존폐위기에 활로 찾는 공수처...오동운 "최대 특검 파견 바람직"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이 17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지나 기자]

현 시점에 조직 존폐에 대한 고민은 검찰 뿐 아니라 공수처 역시 안고 있다. 12·3 비상계엄 관련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 수사권 논란은 윤 전 대통령 구속취소 사유가 됐다. 당시 공수처의 부실한 수사력 문제가 도마에 올랐고, 1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동운 공수처장 역시 "비상계엄 수사에 가능한 모든 인력을 투입해 총력을 기울였으나 공수처에 보여주신 기대와 비추어 볼 때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었던 점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시절 공수처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하긴 했지만, 아직까진 구체적인 안이 제시되지 않았다. 이에 공수처 입장에선 정권 초기 사법개혁에 대한 움직임 속 조직의 힘을 키울 기회를 잡지 못 하면 공수처의 앞날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취임 후 대외적 메시지를 자제해 온 오동운 공수처장은 지난 4월 법률신문 특별기고 형식으로 공수처가 기소권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하는 공수처법 개정이 필요하단 입장을 밝혔다. 오 처장은 "고위공직자의 부패범죄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통한 공직사회 부패척결이라는 시대적 과업을 수행하기 위해선 기소권의 범위를 넓혀 공수처가 수사한 고위공직자 범죄에 대하여 공수처 검사가 기소할 수 있도록 하는 공수처법 개정이 매우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채상병 사건 수사를 맡은 이명현 특별검사가 17일 오전 서초동 법무법인 와이비엘 사무실에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6.17 yym58@newspim.com

또 다른 한편에선 오 처장은 특검에 인력을 최대한으로 보내 적극적으로 지원할 의지를 내비쳤다. 기자간담회에서 오 처장은 "공수처 수사에 이어 내란 특검이 이어진 만큼 (특검 수사가) 공수처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협조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세 건의) 특검법을 보면 공수처에서 총 10명 이상의 인력을 파견하도록 돼 있는데 (수사 인력을)최대한 많이 특검에 파견해 특검이 잘 운영되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공수처 검사는 총 21명이다. 공수처에서 검사 및 수사관 등 10명 이상의 인력을 파견할 경우 공수처가 쥐고 있는 중요 사건 수사가 지체될 우려가 있다. 이와 관련해 오 처장은 "특검 이외에도 공수처가 많은 중요 사건을 갖고 있고, 국민들도 성과를 바라고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특검파견으로) 공수처 수사가 방해받지 않도록 인력 운용에 있어서 묘안을 찾으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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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가담' 이상민 2심 징역 15년 구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는 이날 오후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특검은 "피고인은 특정 언론사의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킴으로써 계엄에 비판적인 언론을 봉쇄해 위헌적 계엄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 했다"며 이 전 장관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한 "본 사건은 대한민국이 수립한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미완성 이라는 이유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 사건의 양형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계엄법상 주무부처 장관임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에 순차적으로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특검은 1심 결심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1심 재판부는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혐의에 대해 "피고인이 법조인으로서 장기간 근무했고 비상계엄의 의미와 그 요건을 잘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었던 점과 피고인이 언론사 단전·단수에 대한 협조 지시를 하기 직전 경찰청장과의 통화를 통해 국회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던 점을 종합해볼 때, 피고인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의 고의 및 국헌문란의 목적이 있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hong90@newspim.com 2026-04-2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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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노벨상 수상후 첫 독자 앞에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공식 행사의 무대로 스페인을 택했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한강 작가의 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 독자 간담회를 열었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났다.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열린 독자 간담회.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한강과 스페인의 인연은 깊다. '채식주의자'는 2019년 스페인 고등학생들이 수여하는 문학상을 받은 바 있으며, 한강은 2023년에도 '희랍어 시간'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으로 마드리드·바르셀로나를 방문해 독자들과 직접 만났다. 이번 행사의 직접적 계기가 된 '바람이 분다, 가라'는 올해 3월 스페인에서 출간된 한강의 여덟 번째 스페인어판 작품이다. 주인공 정희가 친구 인주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었다는 믿음을 온몸으로 증명하려 세상에 맞서는 내용이다. 이번 행사에서 한강 작가는 스페인 주요 문학상 수상 경력의 마르 가르시아 푸이그와 나란히 앉아 '극단적인 공감'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집단적 트라우마, 애도, 침묵, 우정 등 한강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들이 오갔다. "문학이 망각에 저항하고 집단적 상처를 돌보는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 대답이 오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600석 규모의 현장 입장권은 판매 개시 1분 만에 매진됐으며, 추가로 마련된 온라인 중계 관람권 200석도 10분 만에 소진됐다.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2016년 '채식주의자'로 국제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은 2024년 대한민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작품 세계 전반을 아우르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 을 수상 이유로 밝혔다. 노벨상 수상 후 첫 공식 행사는 2024년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이지만 독자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스페인에서는 정보라, 윤고은, 최진영 등 약 20명의 한국 작가가 독자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했다. 신재광 문화원장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자리가 스페인에서 열린 것은 한국문학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 2026-04-22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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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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