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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티볼리 에어, 커진 공간에 탄탄한 성능 '그대로'

기사입력 : 2016년03월23일 09:06

최종수정 : 2016년03월23일 09:13

[영종도(인천) 뉴스핌=김기락 기자] 쌍용자동차 소형 SUV, 티볼리는 쌍용차를 먹여살리는 대표 모델이다. 쌍용차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9만9664대를 판매했고, 이 가운데 4만5000대의 티볼리를 팔았다.

쌍용자동차 소형 SUV, 티볼리는 쌍용차를 먹여살리는 대표 모델이다. 쌍용차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9만9664대를 판매했고, 이 가운데 4만5000대의 티볼리를 팔았다.

쌍용차는 이 덕에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또 티볼리 증산에 따라 2009년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된 희망퇴직자와 해고자의 복직도 가능해졌다. 티볼리가 쌍용차를 살린 것이다.

22일 서울 여의도 서울마리나에서 인천 영종도까지 다녀오는 동안 티볼리 에어는 탄탄한 주행 성능과 실내 공간 활용성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티볼리 에어는 티볼리의 차체를 키운 모델이다. 티볼리 에어 길이는 4440mm로, 티볼리 보다 245mm 길다. 길어진 차체는 적재함 공간으로 쓰였다. 적재함이 423ℓ에서 720ℓ로 늘어났다.

서울마리나를 출발해 88올림픽대로에 진입하면서 티볼리 때 느꼈던 탄탄한 승차감이 떠올랐다. 커진 덩치 탓에 티볼리 보다 물렁할 것이란 예상이 빗나간 것이다. 티볼리 승차감과 큰 차이가 없다.

신공항고속도로에 이르자, 강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도로에 가라앉는 듯한 안정감을 보였다. 승차감을 좌우하는 서스펜션이 단단한데다, 포스코의 고장력강판을 71% 적용한 결과로 보인다. 운전석 높이도 세단과 비슷해 SUV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티볼리 에어<사진=쌍용차>

이 같은 점은 세단과 SUV 사이에서 구입을 고민하는 소비자에게 적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단을 타다가 SUV를 처음탔을 때의 이질감이 없을 것 같다. 속도를 높여도 경쟁 모델 대비 주행안정감이 상당히 높았다.

티볼리 에어는 넓어진 적재 공간에 따라 패밀리카로 쓰임새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2열 시트는 최대 32°까지 뒤로 눕힐 수 있고, 등받이를 앞으로 완전히 접으면 적재함이 1440ℓ로 두배 커진다.

영종도에서 다시 서울마리나에 도착해 연비를 확인한 결과 10.5km/ℓ로 나타났다. 티볼리 에어의 복합 공인 연비는 13.8km/ℓ이다.

실망하긴 이르다. 이날 연비는 티볼리 에어가 낼 수 있는 최악의 연비로 봐도 되겠다. 티볼리 에어로 고속도로에서 15km/ℓ 이상 연비를 내는 건 너무 쉬웠기 때문이다. 연비가 잘 나오니 가속 페달을 더 밟은 결과다.

지난 2일부터 사전계약 중인 티볼리 에어는 20일 기준, 2200여대 계약되며 순항하고 있다. 티볼리 에어의 판매가격은 ▲AX(M/T) 1949만원 ▲AX(A/T) 2106만원 ▲IX 2253만원 ▲RX 2449만원(개별소비세 인하 반영)이다. 

티볼리 에어는 현대차 투싼을 비롯해 기아차 스포티지, 한국지엠 쉐보레 트랙스 등 준중형급 SUV와 본격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커진 차체 덕에 르노삼성차 QM3는 티볼리 만으로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을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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