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 눈' <사진=MBC '리얼스토리 눈' 홈페이지> |
'리얼스토리 눈' 쇼핑몰서 노숙하는 영자씨, 쌈짓돈 출처는? 어릴 적 핏덩이 버린 사연 추적
[뉴스핌=양진영 기자] '리얼슽토리 눈' 464회에서 쇼핑몰에 사는 영자씨 쌈짓돈의 진실을 밝힌다.
22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6년째 매일 쇼핑몰로 출근하는 영자씨의 일상을 취재한다.
서울의 한 대형 쇼핑몰, 화려함과 젊음이 넘치는 이곳에 6년째 출근도장을 찍는 한 여자가 있다. 영자 씨는 항상 짐이 가득 찬 배낭을 어깨에 둘러메고 한 손에는 지팡이 대신 장우산을 짚고 나타난다. 깔끔한 옷차림에 멋진 스카프까지 두른 모습은 마치 부잣집 사모님 같다. 쇼핑몰 상인들에게 강남에 집이 있다고 알려진 그의 행동에는 어딘가 수상쩍은 점이 있다고 한다.
영자씨는 매일같이 쇼핑몰을 찾지만 절대 무언가를 사지는 않고 오로지 구경만 하다가 쇼핑몰의 불이 꺼질 때까지 그곳을 지킨다. 대체 영자 씨는 왜 365일 쇼핑몰을 찾는 것일까. 항간에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그가 쓰레기통을 뒤지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한다. 부잣집 사모님 혹은 초라한 노숙자, 둘 중 영자 씨의 진짜 정체는 뭘까.
자신을 99세의 ‘김영자’라고 소개한 영자씨는 어릴 때 아이들은 홍역으로 잃고 현재는 가족 없이 혼자만 남아있다고 했다. 가족과 자신에 대해 묻자 거친 거부감을 나타냈다. 대체 그녀에겐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일까? 밤 12시 쇼핑몰의 불이 꺼지고 쇼핑몰을 나선 영자 씨가 찾아간 곳은 한 찜질방이었다. 강남에 집이 있다고 알려졌던 그가 왜 매일 밤 찜질방에서 노숙을 하는 것일까.
며칠 후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그의 이름과 나이가 모두 거짓이었던 것이다. 영자 씨는 왜 자신의 과거를 속이고 살아가는 것일까? 이상한 점은 또 있었다. 그는 끼니로 편의점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김밥을 얻어먹으면서 매일 밤잠은 찜질방에서 잤다. 매일 찜질방 입장료로 만 원을 내고 있었던 영자씨는 노숙을 하면서도 구걸은 절대 하지 않았다. 대체 어디서 끊임없이 돈이 나오는 것일까.
쇼핑몰을 들리기 전 그녀가 찾는 곳은 서울의 한 버스터미널. 영자 씨는 이곳에서 TV를 시청하고 인근의 공원을 거쳐 쇼핑몰까지 매일 30km를 걷고 있었다. 적지 않은 나이로 하루 8시간 무리하게 걷는 이유는 운동하기 위해서라는데. 하지만 영자 씨의 걸음은 강박과 집착에 가까워 보였다. 오랜 노숙생활로 영자 씨의 건강상태가 걱정되는 상황. 하루빨리 영자 씨의 집과 가족을 찾아야 했다.
하지만 어렵게 찾은 그의 가족에게서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영자 씨가 수십 년 전, 어린 핏덩이들을 버리고 집을 나갔다는 것이었다. 현재 도움을 주려는 사람들의 손길도 거부한 채 홀로 쇼핑몰에서 살아가고 있는 영자 씨는 왜 과거를 떠올리며 눈물짓는 것일까. 자세한 이야기를 22일 밤 9시30분 '리얼스토리 눈'에서 만나본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