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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달러 약세·주가 강세 '동조화'?

기사입력 : 2016년03월21일 06:00

최종수정 : 2016년03월21일 09:10

성금요일(Good Friday) 한산한 거래 속 지표 주시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최근 지속된 달러 약세 흐름에 연초 추락했던 미국 증시가 출발선으로 다시 돌아오면서, 두 시장의 동조화 흐름이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주 예상보다 온건했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분위기에 미국 달러 약세는 가속화됐고 덩달아 뉴욕 증시는 상승 지지를 받았다.

달러화는 주요 6대통화 대비 지수(DXY)가 2014년 80선을 밑돌다가 2015년 3월초에 100선을 넘어서는 등 25% 넘게 급등했다. 이후 DXY는 같은해 5월에 93.135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다시 반등 95포인트를 바닥으로 해서 11월 말에 100포인트 위로 재차 오르며 강세 기조를 유지했다.

미 달러화지수(DXY) 5년간 추이 <자료=블룸버그닷컴>

올들어서도 DXY는 1월말까지 99포인트를 넘었서는 강세를 보이다가 2월에 급격히 조정받기 시작해 95포인트 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재차 3월 초까지 98포인트를 넘는 강세를 다시 보였다. 이후 달러화지수는 95포인트를 일시 무너뜨리면서 최근 밴드 하단선을 시험하고 있는 모양새가 됐다.

달러 강세는 미국 증시에 악재였다. 수출산업 타격은 물론 기업의 실적 및 경제 성장 전반에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S&P500지수는 지난달 11일 저점을 찍은 이후 약 9% 반등하면서 올 들어 처음으로 플러스 영역으로 진입했다. 지수가 연초 수준으로 회복한 데는 지난 3주 동안 3% 넘게 떨어진 달러 흐름도 한 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올해 예상 금리인상 횟수를 종전의 네 차례에서 두 차례로 하향한 날 달러는 6주래 최대 이틀간의 낙폭을 보이기도 했다.

3월 들어 S&P500지수가 상승하는 동안 달러화지수(DXY)는 아래를 향하고 있다. <출처=블룸버그>

◆달러 향방이 관건

시장 참가자들은 모처럼 나타난 증시 랠리 분위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달러 전망을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관측이다.

RW바이어드 수석 투자전략가 브루스 비틀스는 "달러 약세가 미국 경제와 증시에 호재이며 수출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기업 실적에 상당히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달러화 <출처=블룸버그통신>

하지만 앞으로 달러 전개 방향을 두고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전망이 다소 엇갈리고 있다.

존스 트레이딩의 수석 시장전략가 마이클 오루케는 미국이 유럽 및 일본과 반대로 긴축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달러 랠리가 재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 수석 미국전략가 데이빗 코스틴은 달러 가치가 10% 움직일 때마다 S&P500 기업 실적이 주당 3달러씩 움직이는 효과를 나타내는데 일단 무역가중 달러지수는 올해 9% 더 오를 것으로 점쳤다.

반대로 펀드스트랫 글로벌어드바이저스 창업자 토마스 리는 달러가 통화정책보다는 인플레이션에 더 밀접하게 연동돼 있다며 달러가 계속해서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더 강력해진다면 달러화는 더 큰 낙폭을 보일 것이며 증시에는 반대로 더 큰 지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산한 거래 속 주목할 지표는?

오는 25일 미국 등 주요 금융시장은 부활절을 앞둔 '성금요일(Good Friday)'을 맞아 휴장할 예정이어서 주간 거래 분위기는 한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목할 지표 중에는 24일 발표될 미국 2월 내구재주문과 3월 제조업 관련지수, 25일 나올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최종치 등이 있다.

프루덴셜 시장전략가 퀸시 크로스비는 지역 연방은행들이 내놓는 지표들이 그리 중요하다고 보긴 어렵지만 전체적으로는 투자자들에게 "미국의 제조업 부문이 바닥을 찍었는지" 확인해줄 수 있는 단서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제롬 레비 경제예측센터의 데이비드 레비 소장은 지난 2014년과 2015년의 경우 겨울 한파로 2월 지표가 부진했던 반면 올 2월은 상대적으로 지표가 양호했는데 앞으로 6~8주 안에 나올 3월 지표의 경우 그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 베어마켓 랠리가 종료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 경우 이머징마켓 버블 불안이 수면위로 떠오를 수 있고 이는 1990년대 말 테크버블이나 2000년대 미국 주택시장 버블보다 규모가 더 클 위험도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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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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