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기차엑스포서 첫선…국내 전기차 중 최장 주행거리 180km 달성
[제주 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자동차가 친환경차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IONIQ)’의 두 번째 차량인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electric)’을 출시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이달 초 마감한 제주 전기차 1차 공모 접수에서 65%를 차지, 1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1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6 국제 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곽진 부사장 및 회사 관계자와 기자단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출시를 알렸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지난 1월 출시한 현대차의 친환경차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에 이은 두 번째 차량으로, 배터리와 전기모터만을 움직여 주행 중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차다. 최고출력 88kW(120ps), 최대토크 295Nm(30Kgfm) 모터를 적용한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 성능을 보이는 고속 전기차다.
또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28kWh의 고용량 리튬이온폴리머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완전 충전 기준)으로 18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급속 충전시 24분(100kW 급속충전기 기준), 완속 충전시 4시간 25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180km에 달하는 주행 가능 거리는 국내 전기차 중 최장 거리다. 이는 ▲고효율 전기차 시스템 탑재 ▲알루미늄 소재 적용 등 차량 경량화 ▲공기 저항을 최소화한 에어로 다이나믹 디자인 등을 통해 구현됐다.
특히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지난 4일 마감된 제주지역 전기차 1차 공모에서 신청자 중 절반 이상인 65%의 점유율을 차지해 공모에 참가한 다른 전기차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이번 행사를 통해 공개된 만큼, 오는 18일부터 시행되는 2차 공모에서 신청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현대차 곽진 부사장(국내영업본부장)은 환영사를 통해 “세계 유일의 전기차 엑스포가 열리는 제주에서 글로벌 친환경 자동차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아이오닉을 소개하게 되어 뜻 깊다”며 “단 한번의 충전으로 제주 일주도로를 거의 완주할 수 있을 정도로 국내 모든 전기차 중 가장 긴 주행거리를 자랑하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에 대한 고객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주력 트림인 N트림이 4000만원 ▲Q트림이 4300만원으로 책정됐다.(세제 혜택(개별소비세 200만원, 교육세 60만원 한도 감면) 적용 후 기준). 오는 6월부터 본격 양산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아이오닉 전기차 특화 프로그램인 ‘아이오닉 일렉트릭 컴포트(comfort) 프로그램’을 실시해 충전, 정비, 방전 등 전기차와 관련 된 고객의 불안감을 최소화해 전기차의 대중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1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6 국제 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곽진 부사장 및 회사 관계자와 기자단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출시를 알렸다<사진=현대차> |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