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이 아이오닉 브랜드의 판매 목표 달성을 자신했다. 아이오닉은 현대차의 친환경차 전용 브랜드다.
정 사장은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주요 투자기업 간담회'에 참석한 후 기자와 만나 "아이오닉이 제주도에서 큰 인기를 보이는 등 전체적으로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올해 목표한 판매량을 달성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아이오닉 브랜드를 국내외에서 3만대 판매할 계획이다.
아이오닉 브랜드의 첫 주자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지난 1월 출시됐다. 현대차의 첫 친환경차 전용 플랫폼에서 생산된 모델로 토요타 프리우스 대항마로 급부상했다.
사전계약 보름만에 950대를 판매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1월 중순부터 고객에 인도되면서 첫 달 판매량은 493대를 기록했다. 이후 현대차는 자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20% 할인 판매에 나서며 공격적인 판촉 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지난달에는 1311대로 166% 급증했다.
아이오닉 브랜드의 두 번째 주자인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오는 6월 출시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일렉트릭 출시에 앞서 국내 전기차 최대 수요처인 제주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제주도 전기차 공모에 참가했다. 환경부는 올해 전기차 보급 계획 8000대 가운데 4000대를 제주도에 배정했다.
현대차는 제주도에서만 2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는 올해 내수 판매 기준 4000대의 절반에 해당한다.
이어 올 하반기에는 아이오닉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 출시가 예정돼 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