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가치 높은 기능성 화학소재 육성 협력키로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부가가치가 높은 기능성 화학소재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자체와 손을 잡았다.
KTR은 전남도 및 광양시와 기능성 화학소재 산업육성 및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기능성 화학소재'란 전기·전자, 자동차, 2차전지, 의약품 등의 제품생산에 필요한 특수기능을 가진 화학소재로서 다품종 소량생산의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평가된다. 성능의 차별성이 높은 배합 위주의 화학소재를 뜻하며 정밀화학소재로도 불린다.
최형기 KTR 원장은 이날 오후 광양만권 경제구역청 상황실에서 이낙연 전남도지사, 정현복 광양시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산학연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발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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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남도지사(왼쪽 네번째)와 최형기 KTR 원장(다섯번째), 정현복 광양시장(세번째)이 16일 광양만권 경제구역청에서 '기능성 화학소재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TR> |
광양만권 기능성 화학소재 클러스터 구축사업은 박근혜 대통령 공약이자 국정과제로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본격화될 전망이다.
클러스터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라남도, 광양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KTR이 2020년까지 세풍산업단지에 부지 4250㎡, 건축 7500㎡ 규모로 조성된다.
기능성 화학소재는 일반 소재보다 부가가치가 높지만 수입의존도가 높았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수입의존도를 낮추고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만성적 대일 무역적자를 해소하고, 경제자유구역내 입주기업 확대에 따른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KTR은 세풍산업단지 기능성 화학소재 클러스터 내에 융복합소재실증화지원센터를 오는 8월 착공해 2017년에 완공한 뒤 2019년 하반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최형기 KTR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 및 자문위원회 발족은 광양만권 화학산업의 고부가가치화의 첫발을 내딛는 의미 있는 순간"이라며 "광양만권 기능성 화학소재 클러스터가 세계적 화학 산업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