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아카데미시상식 당시의 대니 보일. 뮤지컬 '미스 사이공'의 영화판 연출자로 물망에 올랐다. <사진=신화사/뉴시스> |
[뉴스핌=김세혁 기자] 최근 영화 ‘스티브 잡스’를 선보였던 명장 대니 보일이 ‘미스 사이공’ 영화판의 연출을 맡게 될지 주목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4일(현지시간) 기사를 통해 대니 보일이 뮤지컬 ‘미스 사이공’의 영화버전 연출을 위한 교섭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미스 사이공’은 베트남전쟁의 포화 속에 피어난 베트남 여인 킴과 미군 장교 크리스의 사랑이야기다. 아름답지만 비극적 이야기로 세계를 울린 이 작품은 국내에서도 익히 유명하다. 1989년 런던 시어터로열에서 초연한 뮤지컬 ‘미스 사이공’은 지금까지 15개국어로 번역돼 28개국 300개 넘는 도시에서 선보였다.
대니 보일은 ‘스티브 잡스’ 외에 ‘슬럼독 밀리어네어’ ‘트랜스’ ‘127시간’ ‘28일 후’ ‘비치’를 연출했다. '슬럼독 밀리어네어'로 2009년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했고 1996년작 ‘트레인스포팅’이 수작으로 평가된다. 감각적 영상과 독특하게 매치되는 음악으로 유명한 대니 보일이 ‘미스 사이공’ 연출자 리스트에 오르면서 오리지널 팬들의 관심도 커지는 상황이다.
한편 워킹타이틀이 제작을 맡을 영화판 ‘미스 사이공’은 이미 화려한 제작진을 구성했다. 영화 ‘레미제라블’에서 뭉쳤던 뮤지컬 기획자 카메론 매킨토시를 비롯해 팀 베번, 에릭 펠너 등 삼인방이 그대로 참여한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