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카우프만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아노말리사'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
[뉴스핌=김세혁 기자] 화제의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아노말리사’가 단 세 명의 성우가 참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30일 개봉하는 찰리 카우프만의 ‘아노말리사’는 찰리 카우프만이 작업한 연극에서 시작된 애니메이션이다. 오직 목소리로만 진행되는 라디오 플레이 설정으로 눈길을 끈 이 연극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코엔 형제가 연출을 맡았고 제니퍼 제이슨 리, 데이빗 듈리스, 톰 누난이 목소리를 연기했다.
목소리 연극의 애니메이션 버전인 ‘아노말리사’ 역시 수많은 등장인물의 목소리를 단 3명이 소화했다. 데이빗 듈리스가 연기한 마이클이 만나는 작품 속 모든 캐릭터의 목소리는 죄다 톰 누난이 연기했다. 제니퍼 제이슨 리가 맡은 캐릭터 리사가 유일하게 자기만의 목소리를 가졌다는 사실은 반전 그 자체로 받아들여진다.
목소리 연기에 단 세 명이 참가한 애니메이션 ‘아노말리사’는 스토리 하나로도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감독의 기발한 설정이 우선 눈길을 끄는 이 작품은 인간관계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하며 공감을 준다. 한 남자가 겪는 하룻밤의 긴 여행을 그린 ‘아노말리사’는 ‘애니메이션판 이터널 선샤인’이라는 극찬 속에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