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862.56P(-38.83 -1.34%)
선전성분지수 9523.14P(-209.58 -2.15%)
창업판지수 1970.81P(-31.38 -1.57%)
[뉴스핌=백진규 기자] 9일 중국증시는 원자재, 유가 선물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7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일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상하이지수는 이날 1.34% 하락한 2862.56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지수는 2.15%, 창업판지수는 1.57% 하락했다. 오후 한때 낙폭을 줄여나갔지만 하락장을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전일까지 원자재, 유가 상승이 경기부양을 이끌며 증시에 힘을 싣는 모습이었다면, 이날은 반대로 국제유가와 유색금속 등 원자재 가격이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중국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업종별로 유색금속 6.36%, 철강 5.85%, 석탄 3.95%, 건축자재 2.41% 하락하면서 차익실현 압박을 보였다. 그 외에도 무역 선박제조 기계설비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상하이 선전 양 시장에서 2200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국의 수출 급감과 함께 외환보유고 감소로 위안화 약세 압력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수출기업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당국이 위안화 평가절하를 용인한다면 증시하락 압박은 더욱 커지게 된다.
정부가 부동산 대출 규제 정책을 내놓은 것이 오히려 주식시장에 단기악재로 작용했다는 의견도 나왔다. 9일 인민은행과 은감회는 부동산 대출과 관련해 자격미달 회사들은 시장에서 퇴출시킬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중국의 부동산 양극화를 해소하려는 의지를 보인 것이지만 전반적인 경기침체 상황에서 주식시장에도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주가급락으로 인해 증가세를 보이던 상하이 선전 양 시장의 신용거래 잔액도 다시 하락세로 전환, 15개월만에 8500억위안 밑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거래잔액 추이를 지켜보며 신중한 투자를 주문했다. 연일 상승세를 이어온 상하이증시가 3900선을 두고 피로감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3월 9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그래픽=텐센트재경> |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