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갤럭시 클럽' 11일 출격..삼성폰 충성도가 성패 가를 듯

기사입력 : 2016년03월09일 16:57

최종수정 : 2016년03월09일 16:57

1년간 약 54만원 지불하고 갤럭시S7 쓰는 셈

[뉴스핌=심지혜 기자] 삼성전자가 최신 스마트폰 구매 1년 후 새것으로 업그레이드 해주는 ‘갤럭시클럽’을 출시한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인 만큼 업계는 갤럭시 클럽이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갤럭시클럽은 삼성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사용하도록 하는 서비스로, 삼성 제품에 대한 '충성도' 있는 고객이 얼마나 많을지가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9일 최신 휴대폰을 24개월 할부로 구입하고 1년 이후 사용하던 제품을 반납하면 남아있는 잔여 할부금 부담 없이 최신 갤럭시S 또는 노트 시리즈로 새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갤럭시클럽’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갤럭시 클럽’은 ‘갤럭시 S7’ 출시일인 11일부터 5월 31일까지 삼성 디지털프라자에서 ‘갤럭시 S7 엣지’ 또는 ‘갤럭시S7’을 구입할 경우 가입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1년 마다 최신 스마트폰으로 교체할 수 있도록 하는 갤럭시클럽을 오는 11일 출시한다 .<사진=삼성전자>

◆ '삼성카드' 있어야 이용 가능...월 7700원 가입비 추가

갤럭시 클럽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가입 조건이 있다. 단말기 대금을 '삼성카드' 24개월 할부(이자 5.9%)로 내야 하며 매달 7700원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출고가가 확정된 것은 아니나 갤럭시S7의 가격을 84만원 정도로 가정하면 소비자들은 할부금, 갤럭시 클럽 가입비, 5.9% 카드할부이자, 부가세 등을 모두 포함해 1년 동안 약 54만원 가량을 내고 후속작 갤럭시S8(가칭)으로 교체받는다. 즉 매달 약 4만5000원 안팎의 비용을 지불하는 셈이다.

갤럭시S7를 반납하고 난 다음에는 잔여 할부금과 가입비는 사라지지만 대신 갤럭시S8에 대한 할부금과 가입비를 처음부터 다시 내야 한다. 

대신 삼성전자는 7700원의 가입비는 '삼성 페이' 이용 시 실적에 따라 할인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삼성 페이는 '삼성 카드'로 이용해야 한다. 

또한 서비스 센터에 방문 했을 때 우선 접수할 수 있는 권한과 액정 수리 비용 50% 할인(총2회), 스마트폰 정밀진단,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클리닝 등의 서비스를 별도로 제공 받을 수 있다. 

갤럭시 클럽은 매년 삼성전자의 최신 휴대폰을 사용하기를 원하는 얼리 어답터들에게는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첫 시도 '참신', 성공 여부는 '알 수 없어'

관계 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삼성전자의 이러한 시도에 호의적인 사인을 보내고 있다. 현행 제도 내에서 시장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다. 최성준 방통위원장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이 제도가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구도를 형성해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동통신사는 갤럭시 클럽 도입 여부를 타진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이통사들 역시 갤럭시 클럽을 함께 선보일 전망이다. 다만 이통사들이 개입할 경우 공시 지원금 문제 등이 발생돼 협의 중이다. 

반면, 중소유통점들은 삼성전자가 대형유통점인 삼성플라자를 중심으로 갤럭시클럽을 진행 하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갤럭시클럽의 성공 여부를 떠나 이슈가 대형유통점에 몰리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클럽이 참신한 시도이기는 하나 성공 여부에 대해서는 쉽게 확신할 수 없다"면서 "무엇보다 삼성전자 최신 스마트폰에 대한 충성도가 성패를 판가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사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유리기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기술로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 기판은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대면적 적용 시 휨 발생과 평탄성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LP(패널 레벨 패키징) 및 유리기판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이 반도체 패키징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수율 문제와 패턴 왜곡 현상을 해결하고, 이론적으로는 칩의 패키징 두께를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유리 기판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71억달러(약 10조 3063억원)에서 오는 2028년 84억 달러(12조 1934억원)로 18%가량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AI 등 차세대 기술 활용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가 그린 유리기판의 모습. [사진=챗GPT] 국내 기업들도 유리 기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KC는 CES 2025에서 유리 기판을 선보였으며, 자회사 앱솔릭스(Absolics)는 연간 7만2000㎡ 규모의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또한 유리 기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도 FO-PLP 및 유리기판 관련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나인테크는 열팽창 계수의 변화에 따른 기판의 휨 현상을 핸들링하고, 기판 두께가 얇아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장비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후 수요에 대비해 생산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지난 3년간 FO-PLP에 적용되는 모든 WET STATION 장비를 해외 반도체 회사와 글라스 코어기판 회사에 납품해왔다. 과거 레퍼런스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 시설까지 증설된다면 유리 기판 관련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PLP 장비 납품 경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R&D 투자를 통해 PLP 및 유리기판이 상용화되는 시점에 나인테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2025-02-06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