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계약 일단 중단…조사결과 지켜볼 것"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나이키가 금지약물 복용 사실을 인정한 러시아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사진)와의 스폰서 계약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8일 자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샤라포바가 기자회견에서 약물복용 사실을 시인하고 있다. <출처=블룸버그> |
이날 샤라포바는 기자회견을 열고 올 1월 호주오픈에서 실시했던 도핑검사에서 멜도니움 양성 반응이 나온 사실을 인정했다.
멜도니움은 빈혈치료와 혈류개선, 심장병 치료 등에 쓰이는 약물로 신진대사를 활성화시키고 운동 후 회복능력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스트레스를 막는 등의 효과를 나타내는데 올해부터 금지약물로 지정됐다.
샤라포바는 이번 실수를 인정하며 용서를 구하는 한편 "경력을 끝내는 것을 원치는 않는다"며 은퇴 의사는 없음을 분명히 했다.
나이키 측은 샤라포바의 약물 복용 사실에 놀랐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수사가 지속되는 동안 샤라포바와의 후원 계약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진행상황을 계속해서 면밀히 지켜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제테니스연맹(ITF)은 샤라포바에 대한 조사가 끝날 때까지 샤라포바의 대회 출전 자격을 정지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