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그널'에서 이제훈을 경찰로 만든 결정적 인물은 찬희와 황승언이었다. <사진=tvN '시그널' 캡처> |
[뉴스핌=황수정 기자] '시그널' 찬희와 황승언의 결정적 역할이 눈길을 끈다.
지난 4일 방송된 tvN '시그널' 13회에서 박해영(이제훈)이 경찰을 싫어하면서도 경찰대를 진학하게 된 계기가 바로 그의 형 박선우(찬희)와 함께 한도연(황승언)이었던 사실이 밝혀졌다.
박해영은 인주 여고생 성폭행 사건의 주범으로 꼽혔던 형의 자살 사건으로 경찰을 불신하게 됐다. 이후 박해영은 불량학생으로 자라났다.
박해영은 사건과 관련 있던 형의 친구를 찾아가 억울함에 화도 내고 소리도 쳐봤지만 오히려 당하며 더욱 삐뚤게 자라났다. 그는 박해영에게 "너희 형 왜 그렇게 된 줄 아냐. 돈 없고 빽 없어서 그런 거다"고 말했다.
그런 박해영을 수업에 불러들이고 공부를 시킨 이가 바로 한도연. 한도연은 수업에 빠진 박해영을 찾아가 필기 노트를 건네며 시험칠 것을 신신당부했다.
박해영은 학교의 다른 불량학생들이 자신의 형을 언급하며 놀리자 패싸움을 벌였고, 이후 형의 친구가 한 말을 되새겼다. 박해영은 돈이든 빽이든 있어야겠다고 결심을 한 후 바로 한도연을 찾아갔다.
한도연에게 박해영은 "대학에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며 "아무나 쉽게 못 가고, 이왕이면 싸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한도연은 박해영의 내신과 성적을 고민하다 '경찰대'를 추천한 것. 이때 박해영은 "미쳤냐, 절대 안 가"라고 화를 냈다.
그러나 박해영은 이후 경찰대를 졸업하고 경위 계급장까지 단 엘리트 프로파일러로 변모했다. 형 박선우의 죽음으로 생겨난 분노가 한도연의 길잡이로 올바른 방향으로 향하면서 두 사람이 박해영의 인생에 결정적 역할을 한 셈이다.
한편, tvN '시그널'은 오는 11~12일 저녁 8시30분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후속은 이성민, 김지수, 박진희, 준호, 윤소희 등이 출연하는 '기억'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페이스북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