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빅뱅, 10개월간 전세계 달군 'MADE' 투어 피날레…절제된 카리스마 속 흥 터졌다
[뉴스핌=양진영 기자] YG(와이지엔터테인먼트) 빅뱅이 2015년 세계를 뜨겁게 달군 'MADE TOUR'의 피날레를 서울 앵콜 공연에서 장식하며 10개월 대장정을 모두 마쳤다.
빅뱅은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16 빅뱅 월드 투어 MADE FINAL IN SOEUL 마지막 공연을 열고 한국 아티스트 사상 최대 규모 투어를 마무리했다. 이 공연은 지난 10개월 간의 전세계 투어를 맺는 자리로 지난 4일부터 3일에 걸쳐 앵콜에서만 3만9000여 팬들을 끌어모았다.
관객 입장 지연으로 오후 6시20분쯤 시작된 오프닝 무대의 첫 곡은 지난해 가장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빅뱅의 시그니처곡 'BANG BANG BANG(뱅뱅뱅)'이었다. 아주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 선 빅뱅 다섯 멤버는 올라이브 밴드 라이브 연주와 함께 재편곡 된 '뱅뱅뱅'과 함께 공중 무대에서 등장했다.
빅뱅의 무대가 시작되자 계속 예열되 온 객석의 흥분과 함께 무대의 열기가 합쳐져 그야말로 체조경기자은 축제 현장으로 변했다. 멤버들은 깔끔한 검은 정장으로 절제된 카리스마 속에서도 그간 아껴온 끼를 감추지 않고 터뜨렸다.
이어 과거 앨범 타이틀곡 'TONIGHT(투나잇)'과 수록곡 'STUPID LIAR(스투피드 라이어)로 한껏 들뜬 팬들을 한번 더 흥에 취하게 했다. 그 다음은 '거짓말'의 인기를 연착륙시켜준 곡 '하루하루'로 스타일리시하면서도 감성이 넘치는 무대를 꾸몄다.
빅뱅은 지난 2012년 첫 월드 투어 'ALIVE TOUR'로 당시 국내 가수로 최대인 12개국 8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3년 만의 이번 'MAD TOUR'를 통해서는 중국, 일본, 태국, 싱가폴 등 아시아, 미국, 멕시코, 캐나다 등 북미, 오세아니아 투어를 포함해 13개국 32개 도시 66회 공연으로 15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빅뱅 유일의 기록을 다시 한 번 뛰어넘었다.
이날 빅뱅은 지난해 발표한 곡 '뱅뱅뱅'과 '루저', 'IF YOU', '맨정신', '베베', 'WE LIKE 2 PARTY'를 비롯해 그간 많은 사랑을 받았던 '투나잇', ''하루하루' 'BLUE', 'BAD BOY', '판타스틱 베이비' 등의 무대를 꾸몄다. 멤버들의 솔로곡 '눈, 코, 입', '스트롱 베이비', '삐딱하게', '날개', 유닛 곡 '쩔어'와 'GOOD BOY'까지 총 19곡의 셋리스트를 소화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지난해 4장의 싱글 앨범으로 'MADE' 시리즈를 완성한 빅뱅의 10개월에 걸친 투어 영향으로 신곡을 만나볼 수 없었던 점이었다. 빅뱅은 지난 4월 '루저'와 '베베'가 수록된 첫 싱글 프로제트 'M' 발매 당시 4장의 싱글에 이은 정규 앨범의 9월 발매를 약속했다. 그 약속은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지켜지지 못했고 이번 콘서트에서 단 한곡의 신곡 깜짝 공개도 하지 않았다.
한편 빅뱅은 4-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앵콜 공연으로 지난해부터 시작된 'MADE TOUR'를 마무리하며 지난 9월부터 발매를 미뤄온 정규 앨범 작업에 매진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사진=YG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