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회사 전환·IPO 앞두고 정확한 가치 평가 필요
[뉴스핌=이보람 기자] 한국거래소가 지주회사 전환 등 지배구조 개편을 앞두고 기업가치 평가 작업에 들어갔다.
4일 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지주사 전환과 기업공개(IPO)를 위해 법률자문사와 세무·회계 자문사 우선협상대상자로 각각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삼정KPMG를 선정했다.
아울러 전문성 있는 외부기관을 통해 올해 상반기까지 거래소의 주당 가격 등을 산정하는 등 정확한 기업 가치 파악을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 거래소는 해당 작업을 맡을 외부 평가기관을 찾기 위해 공고를 낸 상태다.
이번 기업가치 평가 작업은 매년 금융투자협회에서 이뤄지는 회원사 가치평가와는 별개로 올해 지배구조 개편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해석된다. 특히 IP O를 위해서는 정확한 기업 가치 평가가 우선돼야 하기 때문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와 관련 "지난 평가가 이뤄졌을 때 보다 거래소 가치가 커진 만큼 주당 가격도 기존 평가액 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거래소 지분을 갖고 있는 증권사들은 거래소 주식 가치를 장부가액 기준 주당 14만원 내외로 인정하고 있다.
앞서 거래소는 지난 2011년 삼정KPMG로부터 주당 13만2100원의 주식 가치 평가를 받았다. 당시 한화투자증권이 푸르덴셜증권과의 합병으로 거래소 보유지분이 법에서 정한 5%를 넘어서면서 이를 매각하기 위해 주당 가치 평가가 진행됐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