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와요 아저씨' 정지훈·오연서, 좌절의 연속 <사진=SBS '돌아와요 아저씨' 캡처> |
[뉴스핌=이지은 기자] ‘돌아와요 아저씨’ 정지훈이 최원영과 대립하면서 김인권에 대한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 시작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에서는 김수로(한기탁 역)이 이하늬(송이연 역)의 진심에 좌절했고, 김인권(김영수 역)은 자신의 무력함에 좌절했다.
이날 해준은 백화점을 찾아와 아빠 영수(김인권)의 자살에 대해 진실을 밝혀달라고 호소하는 한나(이레)를 발견했다. 한나는 재국(최원영)에게 눈물을 흘리며 애원했지만 재국은 자신을 붙잡은 한나의 손을 뿌리치며 밀쳐냈다.
바닥에 쓰러진 한나를 본 해준은 사장인 재국에게 인사도 하지 않은 채 “괜찮니? 괜찮으면 얼른 일어나. 넘어져도 혼자 일어나는 거랬잖아, 아빠가. 그러셨다며, 너희 아빠가”라며 한나를 위로했다.
해준의 몸에 있던 영수는 기탁에게 “내 딸내미 또 울게 할까봐. 아프고, 슬프고, 무서워”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내가 반드시 밝혀낼 거야, 꼭”이라며 자신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기탁 역시 이연의 주위를 맴돌며 그녀를 지켜봤지만, 결국 상처를 입고 돌아섰다. 홍난(오연서)의 몸에 들어가 있는 기탁은 이연의 집을 찾았다가 석철(오대환)이 있는 사실에 분노했다.
이연은 석철이 가자마자 힘들어했고, 홍난은 “멘탈이 그리 약해 어디다 쓰나?”라며 이연을 위로했다. 이에 이연은 홍난이 기탁의 동생이라는 사실에 “홍난 씨, 다시는 보지 말아요, 우리. 나 한기탁이라는 이름 잊고 싶어. 처음부터 그냥 내 인생에 없었던 사람처럼. 기탁오빠한테 진 빚은 나중에 다 갚을게요. 날 원망해도 좋아, 나 그냥 조용히 살고 싶어”라고 말했다.
그러자 홍난은 “나석철 그 놈이 뭐랬는데 이래!”라며 악을 썼다. 하지만 이연은 “꺼지라고 제발!”이라며 술병을 던지며 오열했다. 이연의 행동에 충격을 받은 홍난은 “그 빚, 이미 갚기엔 늦었어”라고 말하며 자리를 떴다.
이후 홍난은 석철의 집에 몰래 찾아가 들킬 위기에 처했지만 승재(이태환)의 도움을 벗어났다. 승재는 홍난을 기탁의 유골을 묻은 곳으로 데려가 “설치지마. 너까지 위험해지면 형님 볼 수가 없다. 그래서 지금 때를 기다려야해. 아무도 신경 쓰지 않을 때까지 숨죽이고 조용히. 진실은 내가 잡는다”라며 기탁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힐 것을 털어놨다.
해준의 몸을 빌린 영수 역시 자신의 죽음을 둘러싼 거짓에 분노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목격자 증언을 모으기 시작했다. 해준은 임원진과 재국을 불러 영수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해준은 “제가 여기 왜 왔습니까? 매출은 올려야죠. 그런데 직원이 뇌물 받고 자살한 이 개떡같은 백화점에서 일하고 싶습니까? 그래서 그 이유를 밝히려고 합니다”라고 선전포고했다. 이어 재국을 바라보며 “뭔가 썩은 게 있다면 도려내야 하지 않습니까?”라며 도발했다. 이에 재국은 “우리 이해준 점장이 오자마자 아주 의욕적이네. 어디 한 번 들어봅시다”라며 침착하게 대응했다.
해준은 증언이 담긴 USB를 틀은 후 “뇌경색, 심근경색 등 지병이 15개나 되는데, 그걸 무시하고 회사를 위해 끝없이 달립니다. 그건 자살입니까, 아닙니까?”라며 영수의 지난 과거를 되짚었다.
이어 “여기 계신 높으신 분들의 평균 업무 시간은 40시간이죠? 과도한 매출 압박으로 사람을 궁지에 몰려놓고, 사람이 죽으면 회사 책임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까? 회사 책임이 1%라도 있으면 그건 배상을 해줘야 하는 겁니다. 누군가에게는 하나뿐인 아버지이자 그들의 가족을 위해서”라며 울분을 토했다.
때마침 회의실에 있던 다혜(이민정)는 남편 영수의 대한 얘기가 나오자 눈물을 흘렸고, 그 모습을 본 재국은 “회사에 김영수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했는데, 저기 있는 신다혜는 남편을 죽인 회사에 다니고 있다는 겁니까? 상식적으로 남편의 죽음에 의구심이 있다면 어떻게 남편의 회사에 다닌다는 겁니까. 안 그렇습니까, 신다혜 씨?”라고 말해 긴장감을 높였다.
특히 이후 공개된 5회 예고서는 진짜 이해준(정지훈)이 등장하면서 과연 기탁과 영수가 자신의 죽음에 대한 오해를 벗을 수 있을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 페이스북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