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리버풀 vs 맨시티, 페예그리니 “설욕 노리는 리버풀 반격 우려... ‘미운털’ 스털링 출장 시킬 것” . <사진= 맨시티 공식 홈페이지> |
[EPL] 리버풀 vs 맨시티, 페예그리니 “설욕 노리는 리버풀 반격 우려... ‘미운털’ 스털링 출장 시킬 것”
[뉴스핌=김용석 기자] 리버풀과 맨시티가 4일 만에 다시 만난다. 두 팀은 3일(한국시간) 리버풀 홈구장 안필드에서2015~2016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맨시티에게 캐피탈원컵 우승 기회를 빼앗긴 리버풀은 설욕을 다짐하고 있고 맨시티는 이번 리버풀전을 모멘텀으로 삼아 우승권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맨시티는 현재 승점 47점으로 1위 레스터시티와 10점 뒤진 프리미어리그 4위에 자리하고 있다. 1~4위 간의 승점 차는 불과 몇주 전만해도 한 경기로 뒤집을 수 있는 수준이었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벌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여기서 맨시티가 승점차를 좁히지 못한다면 이후에도 4위를 고수할 가능성이 높다.
리버풀은 승점 38점으로 11위이나 6위부터는 승점 차가 크지 않아 맨시티를 꺾으면 단숨에 7위로 도약할 수 있다.
이 두 팀은 만날 때마다 예측 불가의 결과를 보여 왔다. 1차전때 리버풀은 맨시티의 안방에서 맨시티를 4-1로 대파했지만 지난 주말 캐피탈원컵(리그컵)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1-4로 패했다.
객관적인 전력이 월등히 우세한 맨시티 선수들이 리버풀전에서는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하고 있고 리버풀 선수들도 오랜 라이벌 ‘지루한 맨유’를 상대할 때보다 더 재미있는 경기를 선보이고 있다.
페예그리니 맨시티 감독은 경기전 인터뷰에서 “설욕하겠다는 리버풀의 의지가 만만치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이 경기에서의 승리와 승점 3점이 아주 중요한 시기에 있다. 스털링은 그대로 내보낸다. 리버풀 팬들이 그를 야유하고 미워하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 분명 리버풀 경기장에서 야유가 쏟아지겠지만 그런 부담을 조절하는 법도 배워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리버풀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스털링은 리버풀 팬들에게 ‘유다’로 불리며 미움을 사고 있다. 그가 볼을 잡을 때마다 심한 야유가 쏟아지고 지난 캐피탈원컵 후에는 리버풀 팬들에게 둘러싸여 모욕을 당하다 데 브루잉과 안전요원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위기에서 벗어나기도 했다.
또한 절묘한 시기에 부상에서 복귀한 뱅상 콤파니는 “여우(레스터시티) 사냥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이런 모멘텀은 반드시 상승세로 이어가야 한다. 사냥할 때는 쫓기는 자보다 쫓는 자가 더 유리하기 마련이다. 가능한 전력을 다해 사냥에 나서야 하는 시기이며 무조건 상대에 집중하는 것 말고는 답이 없다. 더 이상은 승점을 잃어서는 안된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