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2일 중국 인민은행(PBoC)이 위안화를 다시 큰 폭으로 약세 고시했다. 이에 따라 역외시장의 위안화도 하락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환율을 전날보다 0.16% 상승(위안화 가치하락)한 6.549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날 고시환율은 지난 2월3일 이후 최고치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29일까지 5거래일 연속 위안화 약세 흐름을 용인하다 지난 1일 0.1% 강세로 고시한 바 있지만, 하루 만에 다시 약세 흐름을 나타낸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중앙은행 고시환율이 나온 뒤 홍콩 역외시장의 달러/위안 환율이 보합수준에서 6.5523위안까지 0.06% 상승(위안화 약세)했다고 보도했다.
연초 6.67위안 선에 접근했던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지난달 15일 6.50위안까지 후퇴했다가 이어 6.55위안 선까지 꾸준히 반등하고 있다.
달러/위안 고시환율 한 달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
한편, 저우 샤오촨 인민은행 총재는 위안화의 평가절하가 계속될 근거가 없다고 수차례 강조해 경쟁적 평가절하 가능성을 일축했다. 또 지난 주말 주요 20개국(G20) 회의 당시 루지웨이 중국 재무장관이 필요할 경우 경기 부양에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한 뒤 인민은행은 지난달 29일 전격 지급준비율을 인하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