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광수 기자] BNK투자증권은 중국의 지급준비율인하가 우리 증시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2일 내놨다.
김경욱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지준율 인하가 최근 급락한 중국 증시의 반등을 이끌 수 있으나 우리 증시는 중국의 유동성보다는 경기 펀더멘털과 위안화 환율에 더욱 민감하게 움직인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예상치를 밑도는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지준율 인하로 인한 위안화 약세가 우리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달 29일 지급준비율을 17%로 0.5%포인트 인하했다. 작년 10월 이후 4개월여만으로 2조2000억위안(한화 283조원)가량의 유동성 확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지준율 인하 발표 이후에도 그간의 하락 폭에 비해 상승폭(1.7%)이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며 "향후 유동성 축소에 대한 우려가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유동성 공급은 최근 진행중인 공급과잉 산업 구조조정의 충격을 완화시킬 목적도 있다"며 "철강과 화학 등 공급과잉 산업에 포함되는 우리기업의 상대적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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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