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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조진웅과 다시 무전한 이제훈, 과거 형 죽은 관련 사건 부탁 <사진=tvN 시그널> |
'시그널' 김혜수, 예쁘다 해준 조진웅 짝사랑…인주여고생성폭행 사건 조작 안치수, 배에 칼맞아
[뉴스핌=양진영 기자] '시그널' 김혜수가 조진웅을 짝사랑한 이유가 공개됐다. 미제사건들을 차례로 해결한 이제훈은 조진웅에게 무전으로 인주 여고생 성폭행 사건 조사를 부탁했고 형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려 했다.
26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에서 수현(김혜수)이 윗선들이 방문하는 데 커피 심부름을 하게 되자 재한(조진웅)이 분개했다.
경찰 관계자들은 첫 여순경이라며 수현이 커피를 타올 것을 기대했지만 그 자리엔 재한이 커피를 들고 나타났다. 그는 앞서 수현에게 "왜 여자만 커피를 타는데?"라며 짜증을 냈고 "거봐 그렇게 눈 동그렇게 뜨고 예쁜 표정 지으니까 자꾸 시키지"라고 툴툴거렸다.
이후 재한은 수현 대신 회의실에 들어가 넉살좋게 커피를 탔다. 윗선들은 당황스러워하면서도 아무렇지 않게 커피를 타주는 재한을 보며 벙쪄했다.
재한은 수현에게 "너 언제까지 형사 기동대 꽃 할거냐"면서 "한번만 더 골골거리고 아프기만 해라. 내가 골로 보내 준다"고 투박하게 말했다. 수현은 그런 재한에게 더 빠져들었고 붉어진 뺨을 손으로 만졌다.
해영은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마지막 미제사건인 인주 여고생 성폭행 사건을 재한에게 무전으로 부탁했다. "거기 지금 99년이냐"면서 얘기를 꺼낸 해영에게 재한은 "인주는 관할서가 아니라 어렵다"고 말했다.
과거로 시간이 돌아갔고 어린 해영(김현빈)이 급히 집을 나서는 형 박선우(찬희)를 보며 걱정했다. 뒤숭숭한 분위기에 재한은 인주 성폭행 사건 이야기를 듣고 해영과 했던 무전을 떠올렸다. 여고생 성폭행에 연루된 이만 10명이 넘는다는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인주로 지원가게 된 조에 포함되지 않은 재한은 가기 싫어하는 동료와 바꿔 인주행을 결정했다. 재한은 "최형사가 몸이 안좋대서 제가 대신 가게됐다"고 말했다.
인주 경찰서 현장에서는 피의자로 지목된 아이들의 부모들이 와 난리를 치고 있었다. 죽은 여고생이 지목한 불량 서클 남학생들은 일말의 죄책감이 없어 보였다.
수사 축소 의혹을 받는 관할서에 찾아가 김범주(장현성)은 원본 인터넷 글을 기자들에게 공개하고 투명한 수사를 요구했다. 그리고 원본글을 올린 게시자도 찾아내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이는 당시 김범주는 안치수(정해균)에게 사건 조작을 명령해 묻혔던 사건이었다. 치수는 2015년, 범주에게 사직서를 내고 해영에게 전화를 걸었다.
치수는 "니 형 박선우가 그렇게 죽은 거, 나도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며 "그(인주 여고생) 사건, 생각보다 훨씬 더 위험해. 그 진실을 알면 너도 형처럼 위험해질 거야. 진실을 알고 감당할 수 있다면 인주로 내려와"라고 말했다.
이어 치수는 "내 손으로 그 사건을 조작했어. 2시간 뒤, 인주병원 앞에서 보자"라고 말해 해영을 놀라게 했다.
해영이 도착한 순간, 치수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주변에서 벨소리만 들려오고 받지 않았다. 해영이 치수를 찾아냈지만 그는 이미 복부에 칼을 맞은 뒤였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