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세혁 기자] 배우들의 재능기부와 시민들의 모금운동으로 빛을 본 '귀향'이 평일 13만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유지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조정래 감독이 14년 노력 끝에 내놓은 '귀향'은 개봉 이틀째인 25일까지 전국 누적관객 29만을 넘기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귀향'은 평일인 26일 13만 관객을 모으며 위력을 이어갔다.
'귀향'은 일본군에 강제로 끌려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삶을 다룬 영화다. 꽃다운 나이에 꺾여버린 위안부 피해자들의 참혹한 기억을 담은 '귀향'은 아프지만 분명 알아야 할 역사를 담아 큰 울림을 주고 있다.
특히 '귀향'은 부족한 제작비를 시민들이 직접 모금했고, 손숙 등 배우들이 기꺼이 노개런티 출연을 선언하는 등 미담이 알려지며 더 인기를 얻고 있다. '데드풀'과 '주토피아' 등 해외 대작들을 누르고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는 '귀향'은 성적만 놓고 봤을 때 '워낭소리'와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귀향'은 예매율도 1위를 달리는 만큼 주말 관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봐야 할 영화라는 입소문이 뜨겁게 퍼지면서 앞으로 흥행세와 관심은 계속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