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취임 3주년 박 대통령 "저성장시대, 융복합 신산업이 희망"

기사입력 : 2016년02월25일 16:35

최종수정 : 2016년02월25일 16:35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 방문…"센터가 '솟아날 구멍' 역할해야"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3주년을 맞은 25일 "전세계적인 저성장 시대에는 역시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이뤄진 것 같이 신기술을 기반으로 해서 융복합하는 신산업이 희망이라고 생각한다"며 "무궁무진하게 뻗어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오전 대전시 유성구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최태원 SK 회장(오른쪽 끝) 등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사진=청와대>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전시 유성구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하는데 어려운 시기를 맞았지만 그게 다가 아니다. 잘 연구하면 거기에서 반드시 기회가 만들어지고 거기에 집중하면 나중에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는 것도 역사적으로 많이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솟아날 구멍 같은 역할을 해서 결국은 우리 경제도 살리고 지역 발전도 이루고, 창업이 무한히 이뤄지는 창업의 천국이 되는 대한민국으로 뻗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성주 카이스트 경영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박 대통령은 "처음에는 창조경제라는 개념 자체가 생소할 정도로 낯선 환경에서 시작됐는데 짧은 기간 동안 각 지역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설립하고, 창업벤처들을 위한 생태계를 열심히 조성했다"며 "이런 노력의 결과로 짧은 기간 동안 1400억원 이상의 투자 유치가 있었고, 보육기업도 800개 가까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금은 어떻게 보면 저성장 시대이지만 우리 대한민국에는 이렇게 아이디어와 열정, 창업에 대한 인프라가 갖춰지기 시작했기 때문에 이는 끝이 없는, 무궁무진하고 소중한 자원이라고 생각할 때 대한민국에는 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융복합, 신산업, 신기술 밖에는 저성장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기술이나 아이디어가 나라발전과 경제발전에까지 이어지려면 좋은 아이디어로 무장한 젊은이들이 과감하게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되고, 그런 도전이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나갈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박 대통령이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은 것은 지난해 7월22일 전국에서 마지막으로 오픈한 인천 센터 출범식에 참석한 이후 7개월 만이다. 대전 센터는 2014년 10월10일 확대출범식 참석 이후 1년4개월 만에 다시 찾았다.

박 대통령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진출한 '비디오팩토리' 황민영 대표와 화상 통화도 가졌다. 이어 청년 취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대전 센터 내에 설치된 '고용존'에서 원스톱(One-stop) 지원 서비스를 참관하고, 센터의 지원을 받는 학생들과 대화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의료산업에 적용되는 기술로 진공멸균 처리를 하는 '스마트 패키징'을 준비 중인 창업자에게 "정말 대박 나시기 바란다"고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임종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장이 "테러방지법안이 꼭 통과되기를 바란다"고 말하자 "테러방지법이 통과가 돼야 센터도 안전한 것"이라며 웃었다.

박 대통령의 대전 센터 방문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장관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동행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취임 3주년을 맞은 이날 자축 행사 대신 창조경제혁신센터 방문을 선택한 것은 초심을 잃지 않고, 정부 최우선 과제인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신발끈을 다시 조여매는 의미"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