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억달러 유출 가능, 이미 국채로 이동 중
[뉴스핌= 이홍규 기자] 대형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간이 머니마켓펀드(MMF)에서 대규모 자금이 유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5일 자 블룸버그통신은 JP모간이 기업어음(CP)을 보유하고 있는 MMF에서 4000억달러가량의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으며, 올해 10월 이전에 이탈이 가속화될 경우 이는 대형은행 뿐 아니라 기업들에게도 타격이 될 수 있다는 경고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CP 시장 규모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
금융 회사들은 그동안 CP 등을 통해 단기 자금을 조달해왔다. 발행 물량 대부분은 MMF가 가지고 있다. 하지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008년 금융위기 때와 같은 대규모 MMF 환매 사태를 막겠다고 나서면서 CP 시장은 급격히 위축됐다.
최근 글로벌 증시 급락과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기업과 은행들의 자본 건전성 문제가 대두된 점도 MMF 시장의 폭과 넓이를 위축시킨 요인이다.
MMF 정보 제공업체 크레인데이타에 따르면 미쓰비시도쿄UFJ은행, 크레디아그리콜, 스미모토미쓰이은행, 캐나다왕립은행(RBC), 노르웨이 DNB노르뱅크 등이 상위 5개 발행 회사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미 투자자들이 이미 MMF에서 국채로 눈을 돌리고 있으며, CP에 대한 투자 매력이 감소하고 있다는 견해가 일반화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