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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뇌관' 리스크 전염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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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IB 파운드 전망 제각각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 변동성 '각오해야'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이른바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리스크가 금융시장을 본격적으로 흔들기 시작했다.

오는 6월 국민투표가 예정된 가운데 주요 외신들은 영국이 결국 유럽연합(EU)을 탈퇴하지 않을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지만 금융시장은 강한 경계감을 드러내고 있다.

은행권의 채권시장 진입이 크게 제한되는 등 유럽 신용시장이 시험대에 오른 가운데 영국에 뿌리를 둔 리스크가 투자자들 사이에 뇌관으로 부상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출처=블룸버그통신>

22일(현지시각) 파운드화가 달러화에 대해 2009년 이후 최저치로 밀린 한편 유로화를 포함한 16개 주요 통화에 대해 1% 이상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이날 장중 1.4058달러까지 하락, 파운드화 가치가 2% 이상 떨어지며 2009년 3월18일 이후 최저치로 곤두박질쳤다.

뿐만 아니라 업계에 따르면 경제 펀더멘털과 파운드화 가치가 지난해 총선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다. 이는 EU 탈퇴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에 따른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풀이하고 있다.

소위 브렉시트 리스크가 그 밖에 주요 금융시장 지표로 번져나갈 것으로 우려된다. 신용시장에서 파운드화 표시 투자등급 신용 스프레드는 유럽 평균치를 30bp 가량 밑돌고 있고, 초단기물 금리스왑 역시 비교적 안정적인 추이를 유지하고 있지만 투자자들 사이에 브렉시트에 대한 경계감이 고조될 경우 지표가 파열음을 낼 것이라는 경고다.

시장 전문가들은 영국이 6월 국민투표에서 EU 탈퇴를 결정할 경우 경제성장률이 최대 7%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이로 인해 재정적자가 구조적으로 늘어나는 한편 통화정책 측면의 대응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경우 파운드화와 영국 증시의 급락을 모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시장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금융시장은 이미 불안감을 반영하기 시작했다. 유로화에 대한 파운드화의 하락에 대한 헤지 비용을 나타내는 내재변동성이 2011년 이후 최고치로 뛴 것이 이를 반영하는 단면이다.

상황은 채권시장도 마찬가지다. 신규 채권 발행에 제동이 걸리는 한편 수익률이 큰 폭으로 뛸 것이라는 우려다.

데이비드 헤이그 노무라 이사는 “유럽은 물론이고 아시아와 미국 투자자들까지 브렉시트가 금융권은 물론이고 거시경제 전반에 몰고 올 충격을 파악하는 데 분주한 움직임”이라며 “채권시장은 리스크를 반영해 수익률이 이미 고개를 들었다”고 전했다.

조소 데이비스 바클레이즈 신용 전략가는 “브렉시트가 투자자들에게 상당히 복잡한 사안”이라며 “영국에만 제한된 것이 아니라 전세계 금융시장과 얽힌 문제”라고 강조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 담당자는 “브렉시트가 발행시장이나 유통시장의 분석 과제로 부상했다”며 “특히 최근 들어 이에 대해 문의하는 투자자들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투표 결과와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경우의 장단기 파장을 정확히 분석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골드만 삭스는 영국이 EU를 탈퇴할 경우 파운드화가 최대 1.15달러 선까지 밀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통화 가치가 1985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반면 HSBC는 브렉시트가 좌절될 것으로 예상하고, 파운드/달러 환율이 연말까지 1.60달러까지 치솟으며 파운드화가 급반전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 도이체방크는 영국이 EU에 남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파운드화는 내림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투자은행(IB) 업계의 의견이 크게 어갈리는 가운데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국민투표가 시행되는 6월까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을 것이라는 점이다.

스즈키 겐고 미즈호 증권 외환 전략가는 “영국의 실제 EU 탈퇴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이지만 불확실성과 투자자들의 경계감에 따른 파운드화 하락 및 시장 변동성 확대는 피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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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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