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이번 달 미국 소비자들의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크게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치필드에 위치한 월마트익스프레스에서 쇼핑을 마친 고객들<사진=블룸버그통신> |
컨퍼런스보드는 23일(현지시간) 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2.2로 지난달 수정치 97.8보다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97.0을 기록할 것이라고 본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평균 전망치를 밑도는 수치다.
소비자들은 현재 여건에 대해 지난달보다 덜 낙관적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기업 경기가 '좋다'고 평가한 소비자의 비중은 지난달 27.7%에서 26.0%로 감소했으며 '나쁘다'고 본 소비자는 18.8%에서 19.8%로 늘었다.
일자리가 '많다'고 평가한 소비자는 같은 기간 23.0%에서 22.1%로 줄었고 '일자리를 얻기 어렵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23.6%에서 24.2%로 증가했다.
소비자들은 1월보다 부정적인 단기 전망을 내놨다. 향후 6개월간 기업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본 소비자의 비중은 15.9%에서 14.6%로 줄었으며 일자리가 늘 것으로 본 소비자도 13.4%에서 12.2%로 감소했다. 자신의 소득이 늘 것으로 본 소비자는 18.6%에서 17.2%로 감소했지만 소득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는 소비자는 10.7%에서 12.5%로 증가했다.
린 프랑코 컨퍼런스보드 경제지표 이사는 "1월 완만하게 상승했던 소비자신뢰지수는 2월에 하락했다"면서 "기업 경기가 좋지 않다는 판단에 현재 여건에 대한 소비자의 평가가 약화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