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 전년比 40%↑…웅진씽크빅, 30%↑
[뉴스핌=한태희 기자] 대교와 웅진씽크빅이 지난해 콘텐츠 강화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껑충 뛰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최고 40% 증가했다. 이들은 콘텐츠 강화와 더불어 체계적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23일 학습지업계에 따르면 대교와 웅진씽크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대교는 이날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3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8131억원으로 0.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461억원으로 20.5% 증가했다. 매출은 정체지만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대교는 지난 2009년 선보인 '눈높이 러닝센터'의 생산성 및 수익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눈높이 러닝센터는 대교가 야심차게 내놓은 시스템이다. 학습 공간을 제공해 아이들이 찾아오게 만든 것. 학습지 선생이 회원사 집을 직접 방문했던 방식과 다른 모델이다.
중국어 교육 브랜드 '차이홍'도 성인 회원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수익성 개선에 보탬이 됐다.
대교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학습 콘텐츠와 체계적인 교육 서비스 제공으로 지난해 성장세를 보였다"며 "올해는 사업 부문별 핵심 역량 강화로 본격 성장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웅진씽크빅도 이달 초 깜짝 실적을 공개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34억원으로 전년 대비 30.1% 늘었다. 이 기간 매출액은 6505억원으로 1.2%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34억원으로 28.8% 늘었다. 매출은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영업이익 등 수익성이 크게 좋아진 것이다.
성장 동력은 '웅진북클럽'이다. 북클럽은 약정 기간 월 회비를 내면 태블릿PC로 웅진씽크빅의 각종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웅진씽크빅에 따르면 지난 2014년 8월 출시 후 8개월 만에 회원 수10만명을 돌파했다. 현재 회원수는 2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씽크빅은 지난해 10월 '웅진북클럽 스터디'도 내놨다. 유아 뿐만 아니라 초등학생으로 학습지 콘텐츠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것.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회원수 성장과 포인트 소진 증가 등 북클럽 사업 호조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