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제약 "호텔·항공사 등에서 살충제 '비오킬' 인기"
[뉴스핌=박예슬 기자] 모기로 감염되는 질병 '지카바이러스' 공포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모기장, 모기기피제 등에 대한 수요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동성제약은 자사가 판매하는 살충제 '비오킬'에 대한 제품 문의가 지카바이러스 파동 이후 크게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비오킬. <사진=동성제약> |
동성제약 관계자는 “관련 제품 문의가 지카바이러스 이후 약 2배 이상 증가했다”며 “아직 국내에서는 지카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지는 않지만 해외 여행객들을 많이 상대하는 호텔 등 숙박업소와 항공사, 병원 등에서 모기 방제 작업을 위해 비오킬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질병관리본부가 밝힌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수칙을 살펴보면 방충망이 설치된 숙소를 이용, 잠잘 때 별도의 모기장 사용, 모기 기피제와 살충제 등을 사용함으로써 모기 노출을 최소화하여 예방하는 방안이 명시돼 있다.
이에 현재까지 특별한 백신이 없어 예방만이 최선인 가운데, 모기와의 접촉을 차단하는 모기장과 모기기피제 등 모기퇴치 관련 제품들이 주목을 받는 것.
한편, 비오킬의 원료를 공급하는 스위스 제스몬드사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실제로 비오킬이 지카바이러스를 일으키는 숲모기(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 등)에 기피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동성제약 측은 전했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