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엄마'가 뭉클한 결말을 맞았다. <사진= MBC '엄마' 마지막회 캡처> |
[뉴스핌=이현경 기자] '엄마'가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21일 방송한 MBC '엄마' 마지막회에서는 정애(차화연)가 윤희(장서희)의 신장 공여자가 됐다. 다행히 윤희와 정애 모두 건강하게 수술을 마무리했다.
1년이 지난 후에도 윤희와 정애의 건강에는 문제가 없었다. 정애는 엄회장(박영규)과 스포츠댄스를 배우며 회복해나갔고 윤희 역시 세 달에 한 번 병원에 검사를 받으러가도 될 만큼 회복 속도가 빨랐다.
영재(김석훈)과 세령(홍수현)은 출산했고 세령은 회사로 복귀했다. 강재(이태성) 역시 콩순이(도희) 사이에서 낳은 아이를 잘키워갔다.
한편 강재는 사업에 수확을 올리기 시작했고 배우희 투자자가 나미(진희경)인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나미는 "자신이 진 빚"이라며 웃었다.
지난 과거의 고생 시절을 다 극복한 정애의 가족들은 한자리에 모였다. 정애, 엄회장, 윤희, 영재 세령, 강재, 허상순(이문식), 나미, 엄동준(신세경), 콩순이, 민지(최예슬)까지 모여 사진으로 행복한 순간을 담았다.
극 말미 윤희는 정애에게 1년 전 자신에게 신장을 공여한 이유를 물었다. 정애는 "자식이 죽어가는데 살리는거 말고는 뭔 계산이 있어. 줄 수 있어서 엄마 좋았어. 행복했어"라고 답했다.
이에 윤희는 "옛날에 우리 어릴 때 엄마가 해주셨던 얘기 생각나. 우렁이 새끼들이 엄마 속 다 파먹고 나서 그 어미가 빈껍질만 나는 채로 물에 둥둥 떠내려가는 것 보고 우리 엄마 '시집간다' 그러면서 운다고. 그때 그 생각나더라. 그게 우리 우렁이 같아"라고 말했다.
이에 "그래도 그 우렁이 애미 좋을 거다. 속이야 다 파먹혀도 그래도 지 자식들 버젓하게 키워내는게 세상 엄마들 마음 아니겠어"라며 "너도 알걸. 너도 엄마니까"라고 말했다.
훈훈한 결말로 안방극장에 감동을 전한 '엄마' 후속으로는 오는 27일 오후 8시45분 '가화만사성'이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