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토트넘 크리스탈팰리스, 포체티노 “젊은 선수들이 경쟁력” vs 파듀 “비기면 재경기, 미칠 지경” . <사진=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
[FA컵] 토트넘 크리스탈팰리스, 포체티노 “젊은 선수들이 경쟁력” vs 파듀 “비기면 재경기, 미칠 지경”
[뉴스핌=김용석 기자] 크리스탈 팰리스의 앨런 파듀 감독이 리그 일정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손흥민의 토트넘과 이청용의 크리스탈팰리스는 22일 0시(한국시간) 토트넘 홈구장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2015~2016시즌 FA컵 16강 경기를 치른다.
55년만의 우승을 목표로 하는 토트넘과, 부진 탈출을 위해 갈 길이 먼 크리스탈팰리스는 이 경기에 비기게 되면 오는 3월 8일 재경기를 치르게 된다.
이 경우 크리스탈 팰리스는 EPL 경기 리버풀 전을 치르고 단 2일 뒤 토트넘을 다시 만나게 되는 것이다.
또한 토트넘 역시 피오렌티나를 꺾고 유로파 리그 16강에 진출한다면 FA 컵 2일 뒤 16강 전을 치러야 한다.
파듀 크리스탈팰리스감독은 “비기면 재경기라는 FA컵 조항은 부당하다. 제발 FA 컵과 프리미어 리그 측이 만나 일정에 대해 협의해 달라. 감독들은 미칠 지경이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또한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나 나나 모두 비기느니 차라리 어느 한쪽이든 이기는 게 낫다는 입장이다"며 지는 경우보다 비기는 것이 더 두렵다는 뜻을 비쳤다.
이어 파듀 감독은 “규칙은 규칙이니 일단 경기에는 평소대로 임하겠다. 프리미어리그 한 경기에 필요한 노력과 체력은 세계 최고 수준급이다. 회복 시간이 부족하면 팀과 선수 모두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 프리미어 리그가 경기 일정을 조정하고 분데스리가 등 타 리그처럼 겨울 휴가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는 세계 최고의 리그를 자부하는 프리미어 리그 팀들이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 리그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이유가 바로 빡빡한 리그 스케줄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여러 감독들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FA 당국과 프리미어 리그 측은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크리스탈팰리스와의 경기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매 경기에 나가고자 하고 모든 경기를 이길 수 있다는 강력한 믿음이 있다. 젊은 선수들간의 팀내 경쟁이 토트넘의 강점이다. 프리미어리그, 유로파리그, FA컵 중 어느 것도 놓칠 수 없다. 3개의 트로피를 모두 들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