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첼시, 맨유행 임박한 무리뉴에게 “화해하자”... 트로피 복제본 선물. <사진=첼시 공식 트위터> |
[EPL] 첼시, 맨유행 임박한 무리뉴에게 “화해하자”... 트로피 복제본 선물
[뉴스핌=김용석 기자] 첼시의 브루스 벅 회장이 무리뉴에게 화해의 제스처를 취했다.
12월 첼시는 상호 협의하에 무리뉴 감독이 떠나기로 했다고 발표했으나, 무리뉴는 '동의 없이 갑자기 잘렸다'며 즉각 반박했고 무리뉴의 에이전트 멘데스 역시 '첼시의 판단은 틀렸다. 무리뉴는 세계 최고다. 두고 보면 알 것'이라며 서로 첨예하게 대립하며 헤어졌다.
첼시가 크리스마스 만찬 뒤 무리뉴에게 해고를 통보한지 2개월이 지난 이번 주 브루스 벅 회장이 화해를 시도했다.
무리뉴가 첼시에 재임하면서 우승한 프리미어 리그, 캐피털 원 컵의 트로피 복제본과, 화해의 편지를 파란 상자에 담아 무리뉴에게 보낸 것이다.
편지에서 브루스 벅 회장은 무리뉴의 업적에 대해 갖은 수식어를 다해 칭찬했고 언제라도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환영 받을 것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뉴는 크리스마스 해고도 모자라, 아브라모비치나 구단 고위 관계자가 사전에 아무런 의논도 하지 않는 사실에 대해 서운함이 더 컸다고 수차례 밝힌 바 있다.
선물과 편지에 대한 무리뉴의 반응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한편 영국 매체들은 이미 무리뉴가 이번 시즌이 끝나는 올 여름부터 맨유의 감독을 맡는 계약에 이미 가서명한 상태라고 전했다. 주급은 30만8000파운드(약 5억4000만원), 3년간 4800만파운드(약 848억원)에 달하는 사상 최고액 계약이다.
무리뉴는 지금도 첼시로부터 고액의 주급을 받고 있는 상태다. 계약에 따라 시즌 중 무리뉴를 해고할 경우 그 시즌에는 무리뉴가 다음 감독직을 구할 때까지 첼시가 주급을 지급하게 되어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