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호날두 “내가 원정골 없다고?” 발끈, 레알 마드리드 vs AS로마전 앞둔 기자회견장서 돌연 퇴장. <사진=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
[뉴스핌=김용석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가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앞둔 경기전 인터뷰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발끈,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17일(한국시간) 기자회견장에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과 자리를 함께 한 호날두는 올시즌 원정 경기에서 득점이 좋지 않다는 한 취재진의 우려에 발끈했다.
이 질문에 앞서 호날두는 바르셀로나 메시의 어시스트, MSN 트리오의 끈끈한 우정 등 여러 민감한 질문을 받아 신경이 곤두 서있는 상태였다.
호날두는 “내가 스페인리그에 온 이후 나보다 원정 경기서 더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있는가. 있으면 한명만 말해 봐라”라며 취재진에게 눈을 부릅뜨고 물었고 대답이 없자 “OK, 생큐”란 말을 남긴 채 일어서 자리를 떴다. 이는 호날두의 질문이 이탈리아어로 통역되는 도중이었다.
호날두는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32골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11월 29일 이후 원정경기에서는 골을 넣지 못했다. 이 취재진은 호날두가 올 시즌 11골을 원정 경기에서 넣긴 했지만 지난 4차례의 원정 경기에서는 골을 기록하지 못한 점을 지적한 것이다.
그러나 호날두는 2015년 12월에는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에서 10골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됐고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도 항상 가장 많은 골을 넣는 선수중 한명이다.
지단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18일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AS로마와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