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레스터 슈마이켈 “아스날에 졌다고 꿈이 무너진 건 아니다... 이제 겨우 3패째, 우리는 굳건하다” . <사진= 레스터 공식 홈페이지> |
[EPL] 레스터 슈마이켈 “아스날에 졌다고 꿈 무너진 건 아니다... 이제 겨우 3패째, 우리는 굳건하다”
[뉴스핌=김용석 기자] 레스터시티 골키퍼 카스퍼 슈마이켈이 한번의 패배가 레스터를 잠재울 수는 없다며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향한 굳은 의지를 피력했다.
지난 14일 아스날에 1-2로 패한 레스터 선수들은 모두 오늘부터 1주일간 휴가를 떠난다. 리그 우승을 다투는 맨시티와 아스날은 챔피언스리그,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경기가 있으나 레스터는 아무런 일정이 없기 때문에 라니에리 레스터 감독은 쉴새 없이 달려온 선수들을 쉬게 하며 체력을 회복하게 한다는 전략이다.
아스날전에서 눈부신 선방쇼를 펼친 카스퍼 슈마이켈 골키퍼는 “올시즌 우리는 단 3번만 패했다. 아스날전 패배도 그 패배 중 하나일 뿐이다. 지는 것은 감당하기 어렵고 실망스러운 결과이지만 레스터는 훌룡한 팀이고 퇴장 없이 11명이 경기를 치렀더라면 평상시처럼 만족스러운 결과가 있었을 경기였다. 아스날전 이 한 번의 패배가 우리의 앞길을 가로 막을 수는 없다. 그냥 경기 하나를 졌을 뿐이고 여기서 다시 시작하면 된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 레스터의 수비를 진두지휘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는 평을 듣고 있는 카스퍼 슈마이켈은 맨유뿐 아니라 전 잉글랜드의 사랑을 받은 전설의 골키퍼 피터 슈마이켈의 아들이다.
아버지 피터 슈마이켈은 덴마크 출신의 골키퍼로 프리미어리그 5회, 잉글랜드 FA컵 3회, UEFA 챔피언스 리그 한차례 등과 덴마크 국가 대표팀의 유로 1992 우승에 기여한 선수다. 또한 명예대영제국훈장(2001년)을 받았으며 잉글랜드 축구 명예의 전당(2003년)에 오른 바 있다.
카스퍼 슈마이켈은 아스날전에서 아버지 피터 슈마이켈의 전성기와 오버랩 되는 여러 차례의 슈퍼세이브로 아스날의 파상공격을 막아내며 스카이스포츠로부터 평점 8점을 받았다.
카스퍼 슈마이켈은 “아스날전이 끝나기 직전 역전골을 허용한 것은 기운 빠지고 매우 실망스럽지만 그렇다고 세상이 끝난 건 아니다. 레스터는 여전히 매우 훌륭한 시즌과 기회를 맞고 있다. 팀 외부에서는 레스터에 대해 여러 가지 앞서 가며 얘기하는 경향이 있는데 우리 팀은 굳건하다. 계속 전진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레스터는 프리미어리그가 재개되는 오는 27일 노리치시티를 상대로 홈경기를 치른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