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회장이 한국을 떠난다. 이에 따라 향후 한국지엠은 제임스 김 사장 체제로 운영된다.
15일 한국지엠 및 업계에 따르면 호샤 회장이 오는 16일 한국지엠 임직원들과 송별회를 갖은 뒤 조만간 출국할 예정이다. 호샤 회장의 향후 거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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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회장이 조만간 한국을 떠난다. <사진제공=한국지엠> |
호샤 회장은 지난 2012년 한국지엠 CEO로 부임해 처음 한국땅을 밟았다. 이후 3년간 CEO로 근무하며 한국지엠의 양적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해 한국지엠은 내수 15만8404대를 판매하며 전년대비 2.6% 증가했다. 이는 2002년 회사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이다.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CEO 자리를 제임스 김 사장에게 물려주고 한국지엠 회장 직함으로 GM 우즈베키스탄 사업을 임시로 맡아 왔다.
다만 아쉬움도 있다. 호샤 회장이 줄곧 강조해온 시장점유율 10% 달성에는 실패했다. 지난해 한국지엠 시장점유율은 8.7%에 그쳤다.
호샤 회장이 떠나게 됨에 따라 제임스 김 사장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내수 점유율 두자릿수 달성과 함께 임팔라 국내 생산을 두고 껄끄러워진 노사 관계를 풀어나가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기 때문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호샤 회장이 한국지엠을 떠나기로 한 것은 맞다"면서 "향후 어디로 갈지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