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주연 기자] 셀렉시옹은 셀렉션을 뜻하는 프랑스어로 개봉일에 맞춰 배우·감독이 직접 꼽은 명장면을 공유하는 코너입니다. 보는 이의 시선에 따라 달라지는 최고의 원 신. 과연 영화를 만든 이들이 꼽은 베스트 신은 무엇일까요. ※상황에 따라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음
◆주란 역 최지우가 꼽은 명장면, 등산 인증신
“현실감 넘치는 대사들이 유독 좋았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연기도 나왔고요. 장면 중에서는 등산 가서 인증샷을 올리려고 설정 사진을 찍는 게 웃겼죠. 산을 배경으로 (김)주혁 오빠가 ‘이렇게 해봐, 저렇게 해봐’ 하는 게 재밌더라고요. 실제로 영화에서도 NG 장면을 쓴 듯해요. 그때 (김주혁) 오빠가 너무 웃겨서 웃었는데 그게 그대로 나왔죠. 그 순간 진짜 빵 터진 거라 주란이 아닌 진짜 제가 나온 장면이에요. 그래서 가장 기억에 남아요.”
◆수호 역 강하늘이 꼽은 명장면, 대학로 자장면신
“인상적인 장면은 대학로 자장면 신이요. 제가 소리를 못들어서 장면 배달 오토바이와 부딪히잖아요. 이솜 씨가 그걸 보고 같이 정리해주고요. 그 신이 좋았어요. 사실 찍는 과정도 힘들었거든요. 대학로에서 촬영했는데 원래 대학로가 촬영 허가를 잘 안내줘요. 그래서 하루밖에 시간이 없었는데 하필 그날 마로니에 공원에서 축제를 했죠. 그래서 그 신은 배경 음악부터 주변 소리, 우리 대사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후시 녹음으로 들어갔어요. 후시 녹음만 8~9시간이 걸렸죠.”
◆나연 역 이솜이 꼽은 명장면, 공항 재회신과 에필로그
“마지막 공항에서 (강하늘과) 재회할 때 신이 기억에 가장 좋아요. 그때 제가 (강)하늘 씨와 감격스럽게 재회한 뒤에 뜬금없이 ‘과메기 사왔어요’라고 말하잖아요. 그 신이 가장 엉뚱하고 재밌었죠. 그리고 개인적으로 에필로그 장면도 마음에 들어요. (강하늘과)둘이서 누워서 알콩달콩 꽁냥꽁냥하다가 들키는 그 장면이 너쁘 예뻤죠.”
※영화소개 17일 개봉한 영화 ‘좋아해줘’는 대책 없이 ‘좋아요’를 누르다가 진짜 좋아져 버린 내 생애 가장 설레는 로맨스를 그린 옴니버스 로맨틱 코미디로 SNS라는 현 시대의 트렌드와 로맨스를 결합시킨 작품이다. 이미연·유아인, 최지우·김주혁, 이솜·강하늘이 커플로 연기 호흡을 맞췄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CJ엔터테인먼트> 페이스북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