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오는 4월 13일 총선 이후 상위 보험사들이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고은 연구위원은 12일 "최근 자동차 보험시장의 이슈는 시장점유율(MS) 확대보다 수익성 확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김 연구위원은 "중소형사는 대부분 지난해 말부터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했다"며 "현대해상이 지난달 말 개인용 2.8%, 업무용 2.7%, 영업용 7.8%의 자동차 보험료 인상을 발표해 타 상위사의 추가 인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2014년 초 자동차 보험료 담합을 조사하고 있는 것과 관련, 김 연구위원은 "선거 이전 여론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자동차 보험료 인상을 억제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금융위원회와 공정위는 2015 년 1월 금융회사에 대한 중복규제 방지를 위한 업무협약을 개정했다"면서 "자동차보험료 인상은 보험개발원에 요율 검증을 마치고 금융감독원에 보고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4년 초는 금융당국이 보험료를 강력히 통제했던 시기로 중복 규제의 우려가 있어 실질적으로 과징금이 부과될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