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수하일 빈 모하마드 알 마즈루이 아랍에미리트 에너지 장관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협력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레인 유전<사진=블룸버그통신> |
신문에 따르면 이날 알 마즈루이 장관은 "OPEC 회원국들은 감산 협력 준비가 됐지만, 현재 유가가 OPEC 비회원국의 생산자들이 최소한 생산 증가를 제한하도록 압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긍정적인 부분은 현재 시장이 모든 생산자가 생산량을 늘리지 않도록 압박하고 있는 것"이라며 "과잉공급과 주식시장 우려에도 올해 시장이 균형을 찾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WSJ의 보도 이후 약 13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던 유가는 낙폭을 줄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배럴당 26.21달러에 마감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물 가격은 배럴당 27달러 위로 올랐다가 현재 26.69달러에서 거래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