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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건설 매각 임박..건설사 M&A 기대감 고조

기사입력 : 2016년02월11일 13:57

최종수정 : 2016년02월12일 11:03

호반건설, 사업다각화 위해 현금 풀어..타 건설사도 매출 정체에 M&A 기웃

[뉴스핌=이동훈 기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울트라건설이 사실상 호반건설 품에 안기자 건설사 인수합병(M&A) 시장이 고조되고 있다.

건설사들의 사업 다각화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고 있어서다. 건설업황 부진이 장기화돼 신규 ‘먹거리’를 찾기 못하면 경쟁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다. 호반건설도 이 같은 이유로 인수합병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본지 2.5일자 "[단독] 호반건설 ′울트라건설′ 인수..사업확장 모색" 참고>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경남기업과 동부건설, 우림건설 등이 매각 공고를 준비하고 있어 건설사 M&A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호반건설이 법정관리 중인 울트라건설 인수에 나서자 건설사 M&A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경남기업은 이달 중 매각주간사를 선정해 새로운 주인을 찾는다. 최근 회생계획안이 법원을 통과해 채무 탕감 및 신용등급 상향 등의 기반을 마련했다. 실사를 담당한 회계법인은 이 회사의 청산가치를 2122억원으로 산정했다. 여기에 공익채권을 제외한 금액인 2000억원 정도가 매출 추정가다.

핵심 자산으로 꼽히는 베트남 ‘랜드마크72’의 매각으로 M&A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해소된 상태다. 2012년 경남기업이 랜드마크72를 지을 당시 받은 차입금의 대출채권 규모는 총 6000억원 수준. 이 빌딩의 감정평가액은 1조원에 달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침체로 매각이 지지부진해 대출채권 상환에 애를 먹었다. 이 대출채권을 국내 기업인 AON홀딩스가 1500억원 할인된 4500억원 정도에 인수키로 해 한시름 던 것이다.

건설사 M&A 최대어로 꼽히는 동부건설은 내달 본격적으로 매각에 나선다. 이달 매각주관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도전이다. 앞서 우선협상대상자로 파인트리자산운용을 선정했지만 매각가에 대한 시각차를 좁히지 못해 결국 M&A가 무산됐다.

매각가는 21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동부익스프레스의 후순위 채권 500억원, 동부하이텍 지분(10.17%) 현금 가치 800억원 정도가 포함된 금액이다.

동부건설은 매물로 나온 건설사 중 아파트 브랜드(센트레빌) 인지도가 높고 사업 영역도 가장 다양하다. 예비입찰 과정에서 중국 기업이 뛰어들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회사측은 이번 매각에도 중국 및 중동 기업 등에 인수전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두 번째 매각공고를 낸 우림건설은 오는 19일 매각 본입찰을 진행한다. 이달 마감한 예비입찰에는 2개 기업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최근 매각주간사를 선정한 동아건설산업과 작년 매각에 실패한 STX건설도 올 상반기 중 다시 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다. 이들 건설사의 매각가는 200억원 안팎이다.

업계에선 호반건설이 지난 5일 울트라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향후 건설사 M&A가 활기를 띨 것이란 관측이 많다. 자본력을 갖춘 호반건설이 기업 인수에 나서 타 건설사들도 사업 다각화에 관심을 기울일 공산이 커서다. 작년엔 쌍용건설과 동양건설산업, LIG건설, 남광토건 등이 중동 및 국내기업에 인수됐다.

주택사업과 토목사업에 편중된 건설사가 적지 않다. 호반건설은 주택사업과 관련된 매출이 전체의 90% 정도를 차지한다. 반도건설과 우미건설, 중흥건설 등도 주택비중이 전체의 80%가 넘는다. 그동안 선택과 집중으로 외형 성장을 이뤘다. 하지만 정부의 대규모 신도시 개발 폐지 및 주택공급 포화 등으로 새로운 사업 전략을 모색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M&A 매물 중 중소 건설사의 매각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신규 사업을 단기간에 확대하기 어렵고 투자 리스크도 적어서다. 대형 건설사를 제외하고 1000억~2000억원대 현금을 동원할 수 있는 중견 건설사가 많지 않다. 건설업황 부진에 타 기업군의 건설업 진출이 잠잠한 것도 한 이유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주택사업에 치중된 사업구조를 울트라건설 인수로 다각화할 계획”이라며 “타 건설사들도 이러한 고민에서 M&A에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현금 동원력이 풍부한 호반건설이 울트라건설의 인수가 사실상 결정돼 건설 M&A 시장이 작년보다 활발해질 공산이 커졌다”며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몸값 200억원 이하인 매물이 주요 ‘타깃’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M&A 매물이 많아 인수가격, 최근 실적 등에 따라 흥행 성적이 크게 엇갈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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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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