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기대로 장기물 베팅
[뉴스핌=허정인 기자] 11일 채권시장이 초강세다. 10년만기 국채선물이 1빅 올랐고,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1.43%까지 하락했다. 설 연휴 동안 글로벌 시장에 불었던 안전자산 선호심리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오전 9시51분 현재 전장 대비 0.076%포인트 내린 1.430%, 10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0.121%포인트 내린 1.761%로 거래되고 있다.
3년만기 국채선물은 전장 대비 22틱 오른 110.38, 10년만기 국채선물은 전장 대비 118틱 오른 129.50에 거래 중이다.
3년만기 국채선물 시장에서 증권사와 투신사가 각각 1814계약, 1348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10년만기 국채선물 시장에선 증권사가 818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외인은 순매도로 대응 중이다.
설 연휴 사이 글로벌 금융시장은 주요국 증시 급락으로 안전자산 선호심이 강화됐다. 미국 10년 국채금리는 1.67% 수준까지 하락(18bp↓)했고 일본 국채 10년물은 장중 마이너스를 찍기도 했다.
또한 시장참가자들은 2월 금통위 금리인하를 강하게 기대하는 분위기다. 기준금리가 내리지 않더라도 소수의견 정도는 나올 것으로 보고 베팅하는 모습이다.
조용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시장은 특히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떨어질 것으로 본다"며 "2월에 당장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단기물 금리는 낙폭을 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연준 금리인상 불확실성으로 글로벌 증시 불안+안전자산 선호심 유지를 보일 것"이라며 "국채선물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