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 왕래·송금 규제 강화…NCS 거쳐 10일 발표 예정
[뉴스핌= 이홍규 기자]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두고 일본이 독자적인 대북 제재 수위를 높이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 <사진=블룸버그통신> |
10일 NHK뉴스와 아사히 신문 등 현지 언론은 일본 정부가 북한의 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인도적 목적을 포함한 모든 북한 선박의 입항 금지와 핵·미사일 관련 기술자의 재입국 금지, 북한과 인적 왕래 제한, 북한으로의 10만엔 이상의 송금 규제 등 독자 제재 강화를 위한 최종 조정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지난달 진행한 수소탄 실험에 이어 지난 7일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함에 따라 아베신조 일본 총리는 각료들에게 대북 독자 제재 준비를 지시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NCS(국가안전보장회의)를 거쳐 독자 제재를 발표할 예정이다.
먼저 일본 정부는 납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완화했던 대북 제재를 다시 되살릴 방침이라고 주요 언론들은 전했다.
2014년 7월 일본 정부는 납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북한 국적자의 일본 입국과 인도적 목적의 북한 선박 입항 등을 인정한 바 있다.
지난 9일 아베 총리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과 진행한 별도의 전화 회담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해 제동을 걸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해 독자 제재를 강화하겠다는 생각을 전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