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9시 32분 미사일 판단…36분 레이더망서 사라져
[뉴스핌=박현영 기자] 북한이 7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미사일)을 발사했다. 1단과 페어링을 분리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9시30분 경 북한이 동창리에서 장거리 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지난 5일 발사 예정기간을 이달 8∼25일에서 7~14일로 앞당긴 내용을 수정 통보하면서 7일 발사 가능성이 점쳐져 왔다.
500km 탄도미사일 발사성공 [사진=YTN뉴스 캡처] |
북한의 미사일은 예상대로 북한 서쪽 해안에서 남쪽 방향으로 발사됐다. 우리 군은 북한의 미사일을 9시32분에 판단하고 궤적을 추적했지만 36분 레이더망서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 당국은 이번 발사에 대응하기 위해 미리 이지스함과 그린파인더 레이더,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피스아이 등을 가동한 상황이었다. 당국은 해당 로켓이 저고도로 우리의 영공을 침범시 요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요격 수단은 패트리어트 미사일(PAC-2)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이와 관련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했다. 회의에선 북한이 주변국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만큼 강력한 제재 수단을 마련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앞서 미·중 정상과 긴급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도발에 나설 경우 강력하고 단합된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합의했다.
[뉴스핌 Newspim] 박현영 기자 (young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