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서 "낮은 주가 감안해, 주주가치 제고 필요하다"
[뉴스핌=한기진 기자] KB금융지주가 자사주 3000억원 규모를 매입하기로 4일 결정했다.
KB금융에 따르면 이날 이사회를 열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또한 1주당 98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최근 KB금융 주가가 낮은 것을 감안해 주주가치 제고가 필요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6983억원을 확인했다.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한 규모다. 4분기 순이익은 347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3% 감소했다.
KB금융측은 비이자부문 영업 강화에 따른 순수수료이익 증가(11.0%)와 자산건전성 개선으로 인한 신용손실충당금 감소(15.5%)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B손해보험 지분 추가 인수에 따른 부의 영업권(자산을 자산의 공정가액보다 낮은 값으로 매입할 경우 발생하는 이익)인식도 순익 증가에 한몫했다.
4분기 KB손해보험의 자기주식 829만주(13.79%)를 추가로 취득했는데, 취득 순자산의 공정가치(3968억원) 대비 낮은 취득가액(2315억원)으로 1653억원의 부의 영업권을 인식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KB금융 4분기 순이익은 충당금전입액이 412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크게 증가하면서 전분기 대비 16.3% 감소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작년 한해 1조1072억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4분기 순이익은 143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02억원(38.6%) 감소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