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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1월 글로벌 증시, 유가·중국발 '쓰나미'

기사입력 : 2016년02월04일 13:00

최종수정 : 2016년02월04일 11:33

반등 VS. 추가하락? 방향성 '아직'
유가-증시 상관관계↑ "경기둔화 우려"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02일 오후 2시4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지난달 글로벌 주식시장은 국제유가와 중국을 시작으로 빠른 폭락 도미노를 연출하며 투자자들을 패닉에 빠뜨렸다.

저유가와 중국 경기둔화 우려 등 근본적인 악재 자체는 작년과 다름이 없었지만 시장 낙폭은 작년 여름의 악몽을 떠올릴 만큼 충격적이었다. 전문가들은 유가와 증시가 긴밀한 상관관계가 형성된 배경이 1월 증시 변화를 설명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본다.

먼저 직접적인 시장 혼란의 원흉이 된 중국 증시는 1월 한 달 동안 무려 23%가 빠지며 2008년 이후 최악의 한 달을 기록했다.

유일하게 경기 회복이 예상되며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긴축 추진이 본격 막을 올린 미국도 중국발 시장 혼란을 피하지 못했다. S&P500지수는 지난달 5.1%가 밀리며 2009년 이후 최악의 1월을 보냈다.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유럽과 일본도 월간 성적이 형편없긴 마찬가지였다. 유럽에서는 스톡스유럽600지수가 6% 넘게 빠졌으며 일본증시는 8% 가량 밀렸다. 그나마 월말 일본은행(BOJ)이 마이너스 금리라는 파격 조치를 내놓은 덕분에 낙폭은 다소 줄었다.

중국이 흔들리면서 신흥국과 프론티어 시장 역시 타격을 입었다. MSCI 신흥국 지수는 6.5%, MSCI 프론티어지수는 6.8%의 월간 하락세를 각각 기록했다.

<작성=이고은기자>

◆ 8월 악몽 재연한 중국

새해 벽두부터 글로벌 증시 매도 행렬을 촉발한 것은 위안화 방향성과 경기 둔화에 관한 불안감이었다.

중국 증시는 4년 반 만에 최저치로 밀린 위안화와 제조업 지표 부진 등의 여파로 올해 첫 거래일부터 7% 가까이 급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고 사흘 뒤인 7일에도 CSI300지수가 5% 급락하며 거래가 중지됐다.

중국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2로 예상치와 직전 수치를 모두 밑돌았으며 국가통계국이 밝힌 같은 달 제조업 PMI도 49.7로 5개월째 50을 밑돌아 2009년 이후 최장기간 위축세를 지속했다.

이후에도 몇 차례 5~6%의 폭락 장을 거듭하면서 중국발 위기 불안감은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았다. 1월 둘째 주 중국증시는 12월 고점 대비 20% 떨어지면서 본격 약세장에 진입했다.

연초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종파 갈등 고조와 북핵실험 등 지정학 리스크가 고조된 점도 위험자산인 증시에 보탬이 되지 않았지만 시장을 짓눌렀던 가장 큰 불안요소는 위안화의 방향성이었다.

인민은행은 올 초 달러/위안 고시환율을 2011년 5월 이후 처음으로 6.5위안 위로 고시(위안 약세)하면서 자본 이탈을 부추기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서는 홍콩 역외시장에 개입해 홍콩 금융시장서 위안화에 대한 은행간 금리인 하이보(HIBOR)는 67% 가까이 치솟기도 했다.

바클레이즈 외환대표 미툴 코테차는 "매일 가장 큰 외환시장 초점은 중국 인민은행 고시환율"이라며 "문제는 고시환율 효과가 여전히 모호하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급격한 위안화 변동 흐름은 투기세력을 억제하기 위한 인민은행의 의도된 결과라는 분석도 나왔지만 전문가들 상당수는 인민은행의 외환보유액 고갈과 당국의 시장통제력 상실 가능성을 지적했다.

◆ 잠잠해진 시장, 다음은 어디로?

1월 한바탕 폭풍이 휩쓸고 지나간 글로벌 주식시장은 월말 일본은행(BOJ)의 깜짝 추가 부양 소식이 전해진 뒤 일단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증시가 태풍의 눈에 진입한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반등 채비를 갖추고 있는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주요 변수 중 하나인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과 관련해서도 당분간은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준이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지만 투자자들 상당수는 물론 연준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 혼란이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컨센서스가 형성되고 있다.

시장 혼란의 진앙이었던 중국과 관련해서 OCBC뱅크 자산운용 부회장 바수 메논은 "중국이 주식은 물론 환시와 경제에 관해 시장 신뢰도를 회복하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상당한 변동성이 더 초래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경우 2008~2009년과 같은 위축 국면이 재연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 이코노미스트들의 평가다. 투자전문매체 시킹알파는 고평가 우려가 나오고 있는 바이오테크 부문은 불안하지만 금융 및 소비자 관련 주식들은 상방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와 도이체방크는 최근 증시 급락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했으며, 애디슨 자산운용 회장 마이클 처치는 시장 심리가 분명 부정적인 쪽으로 기울었지만 중국이나 미국에 대한 우려가 과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물론 일부 불안한 시선도 있다.

S&P 애널리스트 샘 스토벌은 "투자자들 상당수가 증시 변동성이 당분간은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미국 증시 S&P500지수 하단이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JP모간 역시 투자자들에게 증시 매도를 권고했다.

◆ 유가와 주가 동반 급등락 왜?

연초 한 달 새 글로벌 주식시장의 방향은 거의 국제유가와 연동되다시피 했다. 이 같은 유가와 주가의 높아진 변동성과 전염성 그리고 이로인한 긴밀한 상관관계는 전례없는 것이다.

언듯보기에는 유가 하락이 주가에, 반대로 주가 하락이 유가에 상호 영향을 주는 것 같지만, 그 배경에는 보다 폭넓은 보편적인 환경 변화들이 놓여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 증시분석가들은 S&P500 지수 내 에너지종목의 비중이 높아서라고 해석하고, 또 원유 거래자들은 주가 하락이 세계경기 둔화 우려를 강화해 유가에 부담을 준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하지만 각각의 설명은 과거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사태를 충분히 설명하기엔 부적하다.

심지어 이전까지는 국제유가 급락은 세계경기에 청신호로 간주되어 주가 부양 요인이 되기도 했다. 증시 내에서도 저유가 수혜주는 특히 급등하는 재료로 삼았다.

따라서 중국 경제정책의 한계 등으로 세계경제 전망이 후퇴해 주가와 유가가 무차별적인 하락 압력에 노출되었다는 점, 또 미국 금리인상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정책으로 인해 자산시장 내 안전망이 붕괴됐다는 점 그리고 이미 초저금리정책으로 충분히 부양된 자산시장으로 추가 매수수요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는 점 등 추가적인 외부요인이 발생했다는 설명이 추가되어야 한다.

1월 마지막 주에 국제유가가 급격하게 반등하면서 증시도 다소 안정을 찾았다. 하지만 2월 첫날 유가가 다시 급락하는 등 변동장세를 보이자 증시도 불안정해지는 모습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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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윗집 발망치 소리, 내년부터 끝" [세종=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지난 2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HERI). 세종시에 위치한 이곳에는 주택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여러 시험동이 있지만, 5층짜리 실제 아파트 건물 한 동이 눈에 들어왔다. 출입구 한켠에는 'db35lab(데시벨 35 랩)'이란 영문과 숫자 표기가 부착돼 있었다. 아파트 1층 내부에 들어가야 이 표기의 의미를 알게 됐다. 이는 LH가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인 37데시벨보다 낮은, 도서관처럼 조용한 집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층간소음기술연구소의 시험동 이름이다. 층간소음 등급별 시연 모습 [사진=국토부기자단 공동] 거실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 화면에는 2층의 층간소음을 일으킬 수 있는 런닝머신, 책상과 의자, 공 등의 도구들이 보였다. 우선 화면을 통해 윗층에서 아래층에 전달되는 성인의 발걸음 소리를 들려줬다. 말 그대로 '발망치' 소리였다. 들려오는 소음은 49데시벨로 4등급 수준이다. 층간소음의 기준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2005년 전에 지어진 공동주택의 경우 일부에서 이러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중량충격음이다. 이번에는 실제로 윗층에서 걷는 소리를 듣는 순서였는데, 귀를 쫑긋 세우지 않고서는 소음을 느끼기 어려웠다. 미세한 진동음이 들리긴 했지만, 불편한 수준은 아니었다. 이어 1m 높이에서 3kg 무게의 공을 떨어뜨리는 실험도 시연됐다. 이는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중량충격음으로, 역시 4등급 수준에서는 참기 어려운 소음과 진동이 느껴지지만, 이곳의 실제 시연에서는 역시 진동음이 확 줄었다. 의자 끄는 소리는 비교적 가볍고 딱딱한 충격음이어서 경량충격음이라고 하는데 4등급 수준에서는 참기 어려울 정도로 불편했지만, 실제 시연에서는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충격음이 전달되지 않았다. 이처럼 층간소음이 획기적으로 줄어든 데는 1등급 기준인 37데시벨에 맞춘 성능으로 시공된 바닥 때문이었다. 기존 슬래브 두께보다 두꺼운 250mm로 시공하고, 그 위에 40mm 복합완충재와 30mm 고밀도몰탈 및 와이어 메쉬 등을 함께 깔아 놓은 바닥재다. 공동주택 층간소음 저감기술은 2023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했으나, 슬래브 두께는 210mm로 상대적으로 얇고 낮은 등급의 완충재와 일반 몰탈을 적용해 3등급 수준에 머물렀으나, 이를 매년 개선해 온 결과 올해 1등급 기준을 충족하게 됐다. LH는 이러한 기술 개발을 실험동 연구에 그치지 않고, LH 공동주택 각 현장에 실증 시공을 하면서 실증 결과 데이터를 쌓아왔다. LH가 층간소음 저감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한 단지는 양주회천 A15블록으로, 당시 3등급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평택고덕 ab57-2블록에 2등급 수준으로 끌어 올려 적용했다. LH 연구원 관계자는 "이 같은 1등급 기준을 달성하기 위해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관련 기술과 공법을 연구해 왔다"면서 "47개의 기술 모델 개발과 총 1347회에 걸친 실증을 거쳐 자체 1등급 기술 모델을 정립해 내년부터 주택 설계에 본격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1등급 기준 설계로 분양가 상승의 요인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기존 공동주택 24평형(전용면적 59㎡) 기준으로 가구당 300만~400만 원의 공사비가 더 소요되는 것으로 LH는 추정하고 있다. 정운섭 LH 스마트건설본부장은 "층간소음 1등급 설계 적용 때문에 수분양자의 분양가 상승 부담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자체 원가절감과 함께 정부 재정 지원을 요청한 상태"라면서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공사비 상승의 주요인인 슬래브 두께를 슬림화하면서도 1등급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층간소음감지기를 통해 경고 알람이 뜨는 월패드 시연 장면 [사진=국토교통부기자단 공동] 층간소음 1등급 설계는 새로 짓는 공동주택에서만 가능하다. 때문에 구축에서는 이러한 혜택을 누리기 어렵다. LH는 이를 보완하는 방안으로 층간소음 감지기를 IT업체와 협력해 개발 중이다. 바닥에 여러 차례 충격을 줄 경우, 층간소음 감지기의 센서가 작동해 해당 세대 월패드를 통해 주의를 당부하는 알람이 뜨도록 하는 장치다. 정승호 LH 스마트주택기술처 팀장은 "구조적으로 층간소음을 줄일 수는 없겠지만, 층간소음을 일으키는 기준을 해당 세대에게 알림으로써 아래층 이웃과의 분쟁을 줄일 수 있도록 고안한 장치"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시연은 기존 공동주택에 적은 비용으로도 층간소음을 저감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팸투어에 참여한 국토교통부 기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층간소음 1등급 바닥구조 [사진=뉴스핌DB] LH는 바닥에서 발생하는 층간소음에 국한하지 않고, 옆 세대와의 벽간소음, 화장실 배관 소음 등 공동주택에서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생활소음 저감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벽간소음을 저감하는 소음 차단 성능 1등급 벽체 구조는 2019년 11월부터 이미 설계에 반영한 바 있다. 내년부터는 화장실 배관이 아래층을 통하지 않고 각 세대 내에서 설치되는 자체 배관을 적용해 배관을 통해 전달되는 소음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내구성이 좋은 장수명 주택, 수요자의 취향에 맞게 가변형 평면 구성이 가능한 라멘 구조 주택, 레고처럼 조립·건설하는 모듈러 주택 등 주택 건설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는 주택 유형에도 층간소음 1등급 접목 방안을 모색해 적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LH는 층간소음 저감 기술 저변을 민간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민간의 고성능 신기술을 발굴하고, 다양한 1등급 기술 요소의 시장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올해에는 층간소음 기술 마켓을 통해 6개의 고성능 기술을 발굴했으며 LH 공공주택 현장에서 그 성능을 검증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LH는 층간소음 1등급 적용 확산을 위해 db35lab을 내년 3월부터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자체 층간소음 시험 시설이 없는 중소기업에 데시벨 35랩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해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LH는 또 그간 개발해 온 층간소음 저감 기술 요소와 시공법, 실증 결과를 중소 민간 건설사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더불어 자체 기술 개발과 층간소음 저감 시공·품질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들에 대한 기술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이한준 LH 사장은 "2년 전 취임 당시 제일 먼저 강조한 게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약속한 것이었다"면서 "내년부터는 LH가 짓는 모든 아파트에 1등급 기준을 적용해 국민 일상의 생활 고통을 덜어주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는 벽식 구조의 공동주택에서 벗어나 라멘(기둥식) 구조와 모듈러에도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을 적용해 100년 이상 가는 장수명 주택의 근간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dbman7@newspim.com 2024-11-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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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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