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매입 규모는 연 80조엔으로 유지…엔 약세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추가완화 압력에 직면했던 일본은행(BOJ)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키로 했다.
일본은행(BOJ) 로고 [출처: BOJ사이트] |
29일 통화정책을 마친 BOJ는 기준금리를 기존의 0.1%에서 마이너스 0.1%로 내리기로 했다. 2010년 10월 이후 첫 금리 인하로, 이번 결정은 찬성 5표, 반대 4표로 내려졌다.
BOJ는 필요하다면 마이너스 금리 폭을 더 확대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밝혔다.
기존 연 80조엔이던 자산매입 규모는 찬성 8표, 반대 1표로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앞서 발표된 경제 및 물가전망 보고서에서는 물가 및 성장률 목표치도 조정됐다. BOJ는 2% 물가목표 달성 시점이 2017/18 회계연도 상반기로 종전보다 늦춰질 것으로 내다봤다.
2016/2017 회계연도 중 근원CPI 상승률 전망치 중간값은 0.8%로 작년 10월 제시된 1.4%에서 후퇴했다.
BOJ의 추가완화 서프라이즈에 엔화는 약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통화정책 발표 직후 121.33엔까지 올랐던 달러/엔 환율은 한국시간 기준 오후 1시21분 현재 119.29엔으로 전날보다 0.4% 상승한 수준을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