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기조회의…"성장과 분배 선순환구조 만들어야"
[뉴스핌=박현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 인재영입위원장은 29일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세 가지의 성장축을 세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마포 당사에서 열린 기획조정회의에서 세 가지 축 중 첫 번째로 "구조 개혁 중에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박근혜 정부의 4대개혁에는 포함돼 있지 않은 산업구조개혁이 중요하다"며 "현재 재벌체제는 글로벌 수준의 전문 대기업으로 재편돼야 하고 중소·중견기업들은 국가적인 연구개발 구조개편을 통해 독일식 히든챔피언(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세계시장을 지배하는 우량기업)으로 육성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융정책이 아니라 산업정책으로 전환해 성공률을 높이고 실패해도 재도전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의원 <사진=뉴스핌DB> |
두 번째로는 "신산업전략군을 선정해야 한다"며 "신재생에너지·항공우주·지식정보산업 등 실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고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부분에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동북아 경제권을 만들어서 북한·중국·러시아·일본을 주도적으로 할 수 있다면 장기불황의 늪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또한 "국민의당은 성장과 분배는 떨어진 것이 아니라 서로 연결되는 선순환구조로 만들어야하고 만들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며 "성장의 과실을 분배하고 연결시키면 다시 또 분배의 결과로 성장과 연결된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날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의 경제정책을 모두 비판했다.
박근혜 정부에 대해선 "지금 정부에서 하고 있는 미시적 구조조정안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거시적인 담대한 구조개혁만이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는 해법"이라고 꼬집었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선 "새누리당은 지난 8년간 경제 무능을 증명했는데 책임을 안진다. 한마디로 무능·무책임 정당"이라며 "더민주는 분배에만 관심이 있고 성장에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성장하지 않으면 가장 고통 받는 층은 서민과 중산층"이라며 "우리는 이 문제를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국민의당의 비전은 함께 잘 사는 정의로운 대한민국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제시해 신뢰받는 정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뉴스핌 Newspim] 박현영 기자 (young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