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중국산 열연강판의 반덤핑 제소를 위한 검토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권오준 회장은 28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한 '2016 인베스터스 포럼(2016 Investors Forum)'에서 "중국산이 많이 증가했다"며 "10년 전과 비교하면 2배 정도 증가해 상당히 우려하고 있어 열연 덤핑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1월 28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16 Investors Forum'에서 15년 경영 실적과 16년 계획을 밝혔다. <사진=포스코> |
오인환 철강사업본부장 부사장도 이 자리에서 "작년 수입산은 전체의 40%가 들어왔고 이 중 중국산은 1370만t으로 10년 전과 비교하면 2배 수준"이라며 "전세계에 중국산 반덤핑(AD) 제소가 걸려있는데 걸리지 않은 곳이 우리나라와 동남아 정도로 각국에 막혀있으니 한국과 동남아에 (수입산이)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부사장은 "생산원가 이하로 들어오는 것이 문제인데 저가로 생산한 한국제품이 해외로 나가면 AD 문제가 발생한다"며 "그렇게 되면 우리는 수입재를 단순 임가공 하는 국가로 전락할 수 밖에 없어 공정하지 못한 저가 수입재에 대해 반덤핑에 대한 예비 타당성 검토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 부사장은 "해외제품을 수입하는 냉연·강관업계도 어느 정도 피해가 예상될 수 있다"면서 "다만 공정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조치 할 예정으로 막무가내로 제소하겠다는 것은 아니며 고객사별로 미치는 영향과 글로벌 상황, 중국의 1억5000만t 케파를 줄이는 것도 봐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철강업계의 협의를 거쳐 유연하게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