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지주사 전환說에 11.5% 상승
[뉴스핌=우수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글로벌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1900선을 탈환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9.07포인트(0.48%) 상승한 1906.94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뉴욕시장 급락 영향으로 국내시장도 장 초반 약세를 이어갔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국내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1900선 위로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선 기관이 1095억원 순매수, 개인과 외국인이 1033억원, 212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도 차익, 비차익 거래 모두 순매수를 기록하며 전체 675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생명이 지주회사 전환 기대감에 10만9500원으로 전날보다 11.5% 올랐다. 삼성카드도 10.4% 오른 3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보험(4.96%), 금융업(3.39%)이 오르고, 전기전자(-1.99%)와 섬유의복(-1.07%) 업종이 내렸다.
전문가들은 전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실망감으로 코스피가 약세를 나타냈으나, 장 후반으로 갈수록 일본은행의 추가 완화정책 기대가 높아지며 아시아 시장이 전반적으로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행은 29일 이틀간의 통화정책 회의를 마치고 성명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전에는 FOMC에 대한 실망감이 유입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전일 미 연준의 발언을 매파적으로 보기도 어렵다"며 "여전히 글로벌 정책 공조가 유효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견고하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 일본은행의 추가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국내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순매도했지만 이전보다는 규모가 줄었고, 연기금도 매수로 시장 수급의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어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김정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에는 미국 FOMC의 글로벌 경기 둔화우려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듯 했다"며 "다만, 작년부터 국내시장은 미국·중국시장에 대비 크게 반등하지 못했기때문에, 조정이 오더라도 그 폭이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전일대비 6.04포인트(0.89%) 오른 681.29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되며 시가총액 상위주도 전반적으로 올랐다.
셀트리온이 전일대비 3.05% 오른 11만1400원, 인터파크 홀딩스가 8.4% 오른 1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