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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지난해 '호실적'…OLED 빛났다(종합)

기사입력 : 2016년01월27일 18:32

최종수정 : 2016년01월27일 18:33

올해 4~5조원 투자, 시장 선도 기술력 확보 주력

[뉴스핌=황세준 기자]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외형과 수익이 동반 성장했다. 판가 하락 속에 4분기는 실적이 감소했지만 OLED 패널 판매량이 증가했다. 회사측은 올해도 OLED 투자를 집중해 시장 선도 기술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매출액 28조3839억원, 영업이익 1조6256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 7%, 영업이익 20% 증가한 실적이다. 이로써 LG디스플레이는 15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고 3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회사측은 글로벌 경기 불황과 중국업체들의 공급 확대에 따른 패널판가 하락 환경에서도 UHD TV, AIT , IPS패널 등제품 차별화 전략과 선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1조235억원으로 전년비 12% 증가했다. EBITDA는 5조14억원을 달성했다. 재고자산은 3분기 2조8765억원에서 4분기 2조3517억원으로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3분기 83%에서 4분기 78%로 낮아졌다.

<자료=LG디스플레이>

다만, 4분기 매출액은 7조4957억원으로 전년 동기 8조3419억원 대비 10%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비 90% 감소한 606억원에 그쳤다.

이에 대해 김상돈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전무는 “2015년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 영향 아래 패널 가격 약세로 어려웠지만 올레드의 고객 다변화 등 사업기반을 확실히 다진 한해이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올레드 패널 출하량은 약 40만대이고 그 중에서 절반정도인 18~20만대가 4분기 중 출하됐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도 지난해 4분기 수준의 물량을 매분기 공급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레드는 수익성이 높은 품목이다. 회사측은 8세대 라인 기준으로 올레드 패널이 전체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로우싱글이지만 매출 비중은 하이싱글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무는 “올해 1분기는 경기 불확실성 지속으로 수요회복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 분야에 집중하고 OLED 증설 투자 등 OLED를 통한 미래 준비 및 차별화 투자를 지속 추진해 시장의 신뢰와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전체 설비투자(CAPEX) 규모는 4~5조원이다. 회사측은 투자금액의 50~60%를 올레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미래 준비인 동시에 하이엔드 시장을 집중 공략하기 위한 결정이다.

특히 P8라인은 기존 LCD 라인을 올레드로 전환한다. 기존 LCD 캐파의 로스를 감수하는 전환투자다. P8 라인 전환투자비는 생산능력이 유사한 E4 라인보다 약 30%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E4 라인 투자비는 1조5700억원이었다.  

이를 통해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전세계 2500달러 이상 TV 시장에 올레드 100만대를 공급하고 내년에는 150만대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김 전무는 “올레드는 LCD를 뛰어넘는 차별화된 화질과 디자인으로 소비자의 또 다른 니즈를 충족하는 제품”이라며 “TV용 패널 뿐만 아니라 자동차 전장부품, 상업용 사이니지 등 시장을 확장해 새로운 디스플레이로서의 자리매김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가동률은 ‘무리하지 않는다는 원칙’으로 대형패널, M+, AIT 등 장점이 있는 부분에 선택과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패널 재고는 현재 2조30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4분기 중 5000억원을 줄여 가볍게 운영 중이며 앞으로도 이정도 수준을 보유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상환해야 하는 1조4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는 차환 발행을 통해 금리 조건을 유리하게 변경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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