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통에 엽서 넣으면 1년 뒤 도착...편의점 최초
[뉴스핌=박예슬 기자]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씨유)는 한국우편사업진흥원과 손잡고 다음달 1일부터 두 달간 수도권 50개 점포를 대상으로 '느린 우체통' 서비스를 테스트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느린 우체통 서비스는 고객이 점포 내 비치된 엽서를 적어 우체통 안에 넣으면 1년 뒤 엽서에 적힌 주소지로 배송 되는 무료 서비스다. 엽서와 우편료 등 발생되는 모든 비용은 CU와 한국우편사업진흥원이 함께 부담한다.
![]() |
CU 매장에서 고객이 느린 우체통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
느린 우체통은 2009년 영종대교기념관에서 시작해 일부 관광지를 중심으로 설치돼 왔으며 편의점에 설치한 것은 CU가 처음이다.
이번 서비스가 운영되는 50개 점포는 CU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달 1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김성환 BGF리테일 마케팅팀장은 “CU가 지향하는 ‘생활 속 쉼터’의 이미지를 전달하는데 느린 우체통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2달간의 테스트 기간 동안 고객의 반응을 모니터링하여 전국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CU는 오는 28일부터 일주일 동안 CU 공식 SNS(블로그, 페이스북)를 통해 느린 우체통 이벤트를 태그하는 사람 중 100명을 추첨하여 자신이 원하는 사진을 담은 ‘나만의 우표 만들기’ 이벤트도 진행한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